[오!쎈 현장분석] 타선 침묵 & 무너진 천적…삼성 시련의 6연패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7.04.26 21: 10

삼성이 또 다시 충격의 6연패를 당했다. 
삼성은 2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서 필승카드 윤성환이 등판했으나 6이닝동안 6실점으로 무너진데다 타선도 상대투수 헥터 노에시에게 철저하게 눌리며 0-7로 패했다. 시련의 6연패에 빠지며 3승17패(2무)를 기록했다. 2무를 포함하면 8경기째 무승이다.
윤성환은 KIA에 강했다. 2011년부터 올해까지 15승을 따냈고 6패를 당했다. 평균자책점이 2.86이다. 작년에는 3경기에 등판해 2패를 당했지만 그래도 평균자책점 3.86으로 나쁜 편은 아니었다. 올해도 KIA를 상대로 6이닝 3실점으로 첫 승을 따냈다.  팀의 5연패에 빠진 삼성에게는 필승카드였다. 

1회는 가볍게 세 타자를 내야땅볼로 요리했고 2회도 1사후 이범호를 사구로 내보냈지만 안치홍을 병살로 유도했다. 잘맞은 타구였지만 유격수 강한울이 몸을 날리며 포구에 성공해 병살로 유도했다. 천적의 기운이 강하게 지배하는 투구였다. 
갑자기 3회 하위타선의 집중타에 휘청였다. 1사후 김민식과 김선빈에게 연속 2루타를 맞고 첫 실점했다. 이어 버나디나에게 유격수 내야안타를 내주더니 이명기에게 우익수 옆으로 빠지는 2루타를 내주고 추가 2실점했다. 나지완의 몸을 맞혔으나 최형우를 병살로 솎아내 이닝을 마쳤다. KIA의 달라진 응집력에 호되게 당했다. 
5회까지는 막았지만 타선이 터지지 않았고 결국 6회 무너졌다. 나지완에게 좌전안타를 맞고 2사 3루까지 만들었다. 껄끄러운 안치홍은 볼넷을 내보내고 선택한 서동욱에에 중전적시타, 김민식에게 좌전적시타, 김선빈 우익선상 적시타를 차례로 막고 추가 3실점했다. KIA 하위타선의 응집력에 천적도 어쩔 수 없었다.
상대투수로 헥터를 만난 것도 불운이었다. 개막전에서 삼성을 상대로 7이닝 1실점 호투로 승리를 따냈고 4연승을 구가했다. 삼성 타선은 헥터에게 7회까지 단 한번만 2루를 밟으며 산발 4안타 무득점으로 당했다. 터지지 않는 타선에 천적의 부진까지 막을 수 없는 6연패였다. 개막 초반 7연패에 이어 또 다시 연패의 수렁이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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