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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일평의 야구장 사람들] 선두 KIA-2위 NC의 흥미진진한 이번 주말 3연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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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와 NC가 2017년 KBO 리그 초반 무서운 기세로 1, 2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두산이 3년 연속 우승을 할 것이고 NC와 KIA는 중상위권를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시즌 초반이었지만 KIA와 NC의 선두권은 의외입니다.

KIA는 4월 2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서 헥터가 7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하고 타선은 이명기가 윤성환을 상대로 3회말 2타점 2루타를 때리고 6회말에는 서동욱-김민식-김선빈이 3타자 연속 적시타를 때리며 7-0으로 영봉승을 거두었습니다.

NC는 마산구장에서 kt를 상대로 최금강이 7이닝 1실점 호투를 하는 가운데 외국인 타자 스크럭스가 홈런 2방에 5타점, 권희동도 2타점을 올리는 등 맹타를 퍼부어 11-4로 대승했습니다.

최근 8경기 7승1무승부의 NC는 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14승1무7패로 선두 KIA(16승6패)를 1경기 반 차이로 추격하고 있습니다.

기대 이상의 선전을 하고 있는 KIA와 NC는 올해 아직 양팀 맞대결은 갖지 않았습니다.

지난 해 NC는 2위를 기록해 한국시리즈에 진출해 팀 창단 처음으로 준우승을 차지했고 KIA는 5위를 기록해 와일드카드전을 벌였습니다.

올해 KIA는 팀 전력을 보강해 3년 연속 우승을 노리는 두산의 대항마로 떠올랐습니다.

NC는 강타자 테임즈가 메이저리그 밀워키로 진출해 타선이 약화됐지만 마운드는 새로 온 맨쉽이 5경기서 5승 평균자책점 1.72로 해커와 함께 최강 원투펀치로 여전히 강팀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지난 해 NC는 KIA와 맞대결에서 9승7패로 우세했는데 올해는 어떨지 주목됩니다.

올해 양팀의 맞대결 3연전은 오는 28~30일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립니다.

KIA는 NC와 대결에 이어 5월 2일~4일 고척돔스카이돔에서 최근 방망이가 가장 강한 넥센과 경기를 갖고, 5월 5일~7일은 사직구장에서 롯데와 경기를 펼쳐 이들 세 팀과 대결 성적이 올 시즌 전반기의 팀 순위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KIA는 각종 기록상으로 보면 현재 선두라는 순위가 갸우뚱해집니다.

KIA의 팀 타율은 25일까지 0.275로 넥센(0.294)-롯데(0.282)-두산(0.278)-LG(0.277)-SK(0.276)에 이어 6위입니다.

최형우와 나지완, 안치홍, 김선빈, 버나디나가 제대로 타격감을 보여주고 이범호는 부상으로 장기간 이탈한데다 김주찬, 신종길, 김주형, 서동욱 등이 제 몫을 해주지 못했습니다.

KIA의 팀 평균자책점은 4.18로 LG(2.98),  SK(3.98), 한화(4.01), NC(4.14)에 이어 5위입니다. 방망이나 마운드에서 타 팀을 압도하지는 못했는데도 1위를 질주하는 게 신기할 정도입니다다.

다만 KIA 선발진이 보여준 기세는 지난 시즌 초반 두산의 ‘판타스틱4’에 못지 않다. 헥터 노에시와 양현종의 ‘원투펀치’는 나란히 4경기에 선발 등판해 4승씩을 올리고 26일 경기에서 헥터가 5경기째 나와 5승째를 거두었습니다.

헥터는 완투승 한 차례를 포함해 37이닝을 던졌고 양현종 역시 27 2/3이닝을 책임져 이닝이터로서의 능력도 과시했습니다.

그리고 팻 딘은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4경기 28 2/3이닝을 던지며 1승1패에 머물고 있지만 내용 면에서는 헥터나 양현종에 뒤지지 않는 호투를 하고 있습니다.

자책점 부문에서 헥터가 1.22를, 양현종은 1.30을, 팻 딘은 1.57로 가공할만 합니다.

여기에 개막 직후까지 5명의 선발진에 끼지도 못했던 임기영이 급성장했습니다. 임기영은 불펜에서 출발했지만 선발 기회를 잡은 뒤 완전히 다른 투수가 됐습니다. 임기영은 벌써 3승을 거둬들였을 뿐만 아니라 21이닝 동안 5실점 3자책점으로 자책점 1.29의 놀라운 피칭을 했습니다.

선발 등판한 3경기 성적은 더 놀랍습니다. 한 차례 완봉승을 거뒀고 20이닝 동안 4실점(2자책점)으로 자책점은 0.90입니다.

반면에 KIA 불펜의 성적은 형편없습니다. 불펜 자책점은 8.36으로 10개 구단 가운데 최하위입니다. NC와 함께 가장 많은 7차례의 세이브를 기록했습니다.

김윤동이 선발에서 불펜으로 보직을 변경한 뒤 다행히 나아지고 있고 집단 불펜 체제를 가동하며 뒷문을 지키고 있습니다.

베테랑 임창용이 극심한 부진에 빠져 문제입니다. 압도적인 선발투수들의 활약으로 현재는 경기를 운영하고 있지만 불펜의 지원없이 시즌 내내 버틸 수는 없습니다.

한편 NC는 불펜 자책점이 3.31로 2위입니다.

KIA 김기태 감독은 25일 재활을 마치고 1군에 합류한 투수 김진우(35)를 오는 29일 NC전에 선발로 내세울 방침입니다.

김진우는 스프링캠프를 통해 올 시즌 4선발로 마운드의 한 축을 맡아줄 것으로 예상했으나 시범경기 등판 직전에 오른쪽 늑골 염좌로 팀을 이탈하고 말았습니다.

이번 주말에 벌어지는 NC-KIA의 3연전에서 어떤 변화가 일어날 지 궁금합니다. /OSEN 편집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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