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임당' 이영애, 송승헌 향한 애절함…현대 이영애 이끌어냈다[종합]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7.04.26 23: 06

'사임당' 중종(최종환 분)이 의성군(송승헌 분)에게 사약의 명을 내렸다. 
26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에서 사임당이 금강산을 내려와 아이들이 있는 집으로 돌아왔다. 의성군 역시 한양으로 돌아왔다. 
중종은 사임당이 돌아왔다는 말에 "신가 사임당 그년을 가옥연금시키도록하라. 과인의 명이 있을 때까지 한발자국도 움직여서도 나와서도 아니될 것이야"라고 말했다. 이어 "의성군, 네 놈이 과인의 발을 핥으며 빌도록 만들것이야"라고 전했다.

세자(노영학 분)가 사임당을 비밀리에 찾았다. 사임당은 자신때문에 의성군이 중종의 목에 칼을 댔고, 대역죄인이 됐다는 것을 알았다. 세자는 "부인을 미끼로 의성군을 잡으려고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사임당은 "나 때문에..의성군이..."라며 밤새 숨죽이며 눈물을 흘렸다. 
의성군은 마지막까지 사임당을 챙겼다. 조카에게 "내 마지막으로 부탁이 있다. 난 의금부 옥사로 갈 것이다. 신씨부인 사임당을 잘좀 보살펴줘라"라고 전했다. 
의성군은 제발로 의금부를 찾았고 이 말을 들은 중종은 사임당을 가옥연금에서 풀어줬다. 
중종이 어찌다시 돌아온것이냐고 묻자 의성군은 "사약을 받고자 왔다"고 담담히 말했다. "평생을 숨어지내며 죄인으로 살바에야 모든 것을 인정하고 사약을 받겠습니다." 중종은 "네놈이 살고 죽는 것은 내가 결정한다"고 협박했다.
사임당은 의금부로 달려와 한번만 만나게 해달라고 애원했다. 중종은 "참으로 애절하지 않느냐, 저 여인의 외침이"이라고 말했다. 
의성군은 모든 죄를 인정하고 사약을 받겠다고 했다. 다만, 사임당과 그 집의 식구들을 지켜달라고 간청했다. 중종은 "난 저 여인을 건드릴 생각이 없다. 평생 고통 속에 살게 할 것이다. 그리고 곧 네 소원대로 네 놈도 죽여주마"라고 냉혹하게 이야기했다.   
 
사임당은 중종을 만나 자신을 대신 죽여달라고 했다. 하지만 중종은 "대역 죄인 이겸을 탐라로 유배를 명하노라, 그곳에서 사약을 받을 것이야"라고 명했다. 
사임당은 의성군과의 이야기를 글로 남기며 오열했다. 가슴을 부여잡고 울다가 급기야 쓰러졌다.  
 
현대에서, 서지윤(이영애 분)은 사임당의 그림을 보며 사임당의 애절한 스토리가 떠오르는 듯 "사임당의 마음이 그림으로 나타난다"고 놀라워했다. 같은 시각, 민정학 교수가 보낸 일당들 때문에 서지윤은 사고로 건물에서 추락했다. 
서지윤은 꿈인지 죽음의 경계인지 모를 곳에서 사임당을 만났다. 사임당은 서지윤에게 "누구십니까 당신, 이렇게 저랑 똑같은지"라고 물었다. 서지윤은 "아무래도 당신이 쓴 수진방일기가 저를 이끈 것 같다"고 답했다.
서지윤은 사임당과의 대화에서 이태리로 건너간 조선복식을 입은 남자가 의성군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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