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프리뷰] 피어밴드, kt 구하고 NC 9연승 저지할까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7.04.27 06: 15

라이언 피어밴드가 kt wiz를 구할 수 있을까.
kt가 3연패에 빠졌다. 그러나 3이라는 숫자는 눈가림용이다. 길게 보면 5연속 루징 시리즈다. 계속된 부진에 kt의 순위는 하루가 다르게 떨어지고 있다. kt로서는 분위기 반전을 할 수 있는 승리가 절실하다.
하지만 연패 탈출이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5연속 루징 시리즈가 확정되는 동안 kt는 경기당 평균 3.14득점에 그치고 있다. 하지만 kt의 투수진 평균자책점은 4.52다. 기록만 놓고 본다면 kt는 승리할 수 없는 팀인 셈이다.

그래도 연패를 끊을 기회는 있다. 피어밴드가 등판하는 날이 기회다. 올 시즌 무섭게 달라진 피어밴드는 4경기에 선발 등판해 31이닝을 소화하며 단 4점만 내줬다. 평균자책점은 1.16으로, 피어밴드가 올 시즌 가장 부진한 날의 기록도 6이닝 3실점밖에 되지 않는다.
변수는 있다. 피어밴드가 NC 다이노스에 가장 약했다는 것. 피어밴드는 KBO 리그 통산 NC전에 6경기에 등판해 33이닝 27실점(26자책)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7.09로, 피어밴드의 각 구단 평균자책점 중 가장 높다. 게다가 NC는 최근 8연승으로 절정의 상승세에 돌입했다.
그래도 kt에 희망이 없는 건 아니다. NC의 선발로 예고된 구창모가 올 시즌 좋지 않기 때문이다. 구창모는 올 시즌 4경기에 등판해 15이닝 21실점(19자책) 평균자책점 11.40을 기록 중이다. 구창모의 흔들림이 잡히지 않았다면 kt도 다득점을 얻을 가능성이 있다.
게다가 구창모는 kt를 상대로 통산 6경기(1경기 선발)에 나서 7⅔이닝 8실점 평균자책점 9.39를 기록했다. kt 타선으로서는 좀처럼 만나기 어려운 상대적으로 쉬운 투수를 만난 셈이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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