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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빙상, 대표팀 코치로 밥 데용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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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균재 기자] 2002 토리노올림픽 스피드 10000m 금메달리스트인 밥 데용(네덜란드)이 평창올림픽을 준비하는 한국 스피드 대표팀의 어시스턴트 코치로 합류한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장거리 개인종목을 강화하기 위해 밥 데용 전 네덜란드 장거리 대표 선수를 코치로 영입했다. 한국 스피드 대표팀은 최근 이상화(스포츠토토), 차민규(동두천시청), 김진수(강원도청), 김태윤(서울시청) 등 단거리와 이승훈(대한항공), 김보름(강원도청)의 매스스타트, 팀추월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것과 달리 1500m, 5000m, 10000m 등 장거리 개인종목서는 상대적 부진을 겪고 있다. 

밥 데용 코치는 21년간의 선수생활 중 4번의 올림픽에 출전해 10000m서 금메달 1개를 포함해 4개의 메달을 획득한 레전드다. 세계종목별선수권에서도 10000m 5차례, 5000m는 2차례 우승한 바 있는 장거리 간판스타 출신이다. 지난 2004년 태릉에서 개최된 세계종목별선수권 10000m에서 은메달을, 10년 뒤인 2014년 다시 태릉에서 개최된 ISU 스피드월드컵 2차대회에서는 태릉국제스케이트장 링크 신기록(13분 17초 51)으로 10000m 우승을 차지한 바 있어 한국과도 인연이 있다. 현재 태릉국제스케이트장 1층에 설치되어 있는 기록판에는 당시 밥 데용 코치의 기록이 아직도 걸려 있다.

빙상연맹은 선수시절의 화려한 경력뿐 아니라 최근까지 선수생활을 한 점, 테드 얀 블로먼, 요릿 베르흐스마 등 유명 선수들에게 조언자로서 많은 도움을 줬기에 평창올림픽을 준비하는 한국의 장거리 선수들에게 최적의 지도자라고 판단해 영입을 추진했다.

빙상연맹은 밥 데용 코치가 선수들과 함께 직접 스케이팅도 함께 하며 도움을 주고 싶다고 할 정도로 의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 대표팀 코치로 선임된 밥 데용 코치는 "평창올림픽이 개최되는 한국 대표팀 코치직을 맡게 되어 매우 영광이며, 내가 가진 기술, 전술 등 경기 관련 경험과 지식을 최대한 선수들에게 전달해 목표 달성에 기여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밥 데용 코치는 5월 입국 예정이며 평창올림픽이 끝날 때까지 한국의 장거리 선수 지도를 지원할 계획이다./dolyng@osen.co.kr
[사진] 빙상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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