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펩, "감독직 9년 동안 우승 못한 시즌 처음"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7.04.27 09: 22

"유럽에 있는 팀 중 올 시즌 우승컵을 안지 못한 팀은 많다."
맨체스터 시티는 오는 28일(한국시간) 새벽 잉글랜드 맨체스터 이티하드 스타디움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016-20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승점 6 짜리 경기다. 맨시티는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진출 마지노선인 4위(승점 64)에 올라 있다. 맨유(5위, 승점 63)가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승리 팀은 유리한 고지를 점한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열린 사전 기자회견서 "다음 시즌 UCL 진출을 위해 승점 3을 차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맨유는 좋은 팀이다. 기량이 뛰어난 스쿼드를 가진 좋은 경쟁자"라며 "그들은 오랫동안 EPL에 있었기 때문에 이번 경기가 얼마나 어려울 지 아주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남은 일정에서 더 적은 실패를 거둔 팀이 토트넘 그리고 첼시와 함께 UCL에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맨시티는 FA컵 4강서 탈락하며 올 시즌 사실상 무관이 확정됐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9년간 감독 생활을 해오고 있는데 우승트로피를 거두지 못한 시즌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언제가는 일어났어야 할 일이었는데 이번 시즌 그렇게 됐다. 내가 감독 생활을 더 오래한다면 또 다시 일어날 일이다. 하지만 유럽에 있는 팀 중 올 시즌 우승컵을 안지 못한 팀은 많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오늘은 어제보다 낫고 내일은 오늘보다 나을 것이다. FA컵 준결승전은 이미 끝났다. 이미 지난 일이다. 승리를 위해 뛰었고 상대보다 더 나았지만 결국 이기지는 못했다. 아스날에 축하를 전한다"고 말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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