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유격수' 출신 박진만 코치가 보는 김상수의 현 상태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7.04.27 13: 01

"현재 상태는 괜찮다. 선수의 의욕이 앞서지 않도록 잘 조절시키는 게 중요하다". 
현역 시절 '국민 유격수'라는 찬사를 받았던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퓨처스 수비 코치가 김상수의 현재 상태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지난 시즌 내내 발목 통증에 시달렸던 김상수는 겨우내 재활 치료와 보강 훈련을 꾸준히 소화하면서 지긋지긋한 부상 악령에서 벗어나는 듯 했다. 하지만 일본 오키나와 2차 캠프 막바지에 왼쪽 발목을 접지르며 우려를 샀다. 시범경기 내내 컨디션을 조절했으나 좀처럼 호전되지 않았고 개막 엔트리에 승선하지 못했다. 

올 시즌 주장 중책을 맡는 등 예년보다 더 큰 책임감을 안고 누구보다 열심히 올 시즌을 준비했던 김상수는 뜻하지 않은 부상에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전훈 캠프 때 정말 열심히 준비했고 개막전부터 잘 하고 싶은 마음이 그 누구보다 컸는데 이렇게 돼 정말 속상했다. 전 경기 출장 목표가 한 순간에 무너지고 말았다"는 게 김상수의 말이다. 
김상수는 26일 경산 볼파크에서 열린 롯데와의 퓨처스 경기에 뛰면서 실전 감각을 위한 조율에 나섰다. 이날 1번 유격수로 선발 출장한 김상수는 1회 우익수 플라이, 3회 유격수 앞 땅볼, 5회 삼진을 당하는 등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하지만 정상적인 수비가 가능할 만큼 상태가 좋아졌다. 
27일 경산 볼파크에서 만난 박진만 코치는 "현재 상태는 괜찮다. 아직 실전 감각이 다소 부족하지만 기대 이상이었다"면서 "선수의 의욕이 앞서지 않도록 잘 조절시키는 게 중요하다. 다시 다치면 큰 일 난다"고 말했다. 김상수는 이르면 28일 SK와의 주말 3연전에 앞서 1군 무대에 합류할 예정이다. 
공수 핵심 전력으로 기대를 모았던 김상수의 부상 공백이 더욱 크게 느껴지는 요즘이다. 김상수가 복귀한다면 공수 양면에서 전력이 탄탄해질 전망이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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