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홈런 2개' 피어밴드, 6이닝 3실점 '2연패 위기'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7.04.27 20: 32

라이언 피어밴드(kt wiz)가 피홈런 2개를 맞아 2연패 위기에 처했다.
피어밴드는 27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7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원정경기서 6이닝 5피안타(2피홈런) 7탈삼진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피어밴드는 교체된 7회까지 kt가 득점을 올리지 못해 21일 한화 이글스전(6이닝 3실점)에 이어 2연패 위기에 몰렸다.
수비 실수에 피어밴드는 1회부터 아쉬움을 남겼다. 선두 타자 이종욱이 유격수 방향 빠른 땅볼을 친 것을 박기혁이 놓치면서 출루한 것. 피어밴드는 모창민을 3루수 파울 지역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이종욱에게 도루, 나성범에게 안타를 허용해 1사 1,3루를 내줬다.

피어밴드는 NC의 4번 타자 재비어 스크럭스를 삼진으로 처리했지만, 3번째 공이 폭투로 연결되면서 이종욱이 홈을 밟아 선제점을 내줬다. 피어밴드는 후속 타자 권희동을 3루수 땅볼로 처리해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았지만 수비와 자신의 폭투가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2회에도 위기는 있었다.
피어밴드는 선두 타자 박석민을 삼진으로 잡았지만, 지석훈에게 안타를 허용했다. 피어밴드는 후속 타자 김태군을 다시 삼진으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기는 듯했지만, 이상호에게 또 안타를 맞아 1,2루를 내줬다. 그러나 이종욱을 2루수 땅볼로 막으며 실점은 하지 않았다.
피어밴드는 평소와 같이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보였다. 그러나 홈런에는 방법이 없었다. 피어밴드는 3회 나성범에게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맞았다. 모창민을 우익수 뜬공, 스크럭스를 삼진, 권희동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어도 아쉬움이 남는 피홈런이었다.
하지만 피어밴드에게 흔들림은 찾아오지 않았다. 4회에는 이날 들어 자신의 첫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피어밴드는 박석민과 지석훈을 잇달아 우익수 뜬공으로 잡은 뒤 김태군을 삼진으로 처리하며 4회를 넘겼다.
5회에도 삼자범퇴가 나왔다. 피어밴드는 올 시즌 자신의 새무기인 너클볼을 이용해 타자들을 제압했다. 이상호에게 너클볼을 던져 3루수 땅볼로 처리한 피어밴드는 이종욱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이어 모창민에게 너클볼을 연속으로 던져 삼진을 잡았다.
하지만 너클볼도 무적은 아니었다. 6회 또 다시 솔로 홈런을 맞았다. 피어밴드는 선두 타자 나성범을 유격수 직선타로 처리했지만, 스크럭스에게 너클볼을 2개 연속으로 던졌다가 중앙 담장을 때리는 홈런을 허용했다. 후속 타자 권희동을 유격수 땅볼, 박석민을 삼진으로 잡았지만 피어밴드는 고개를 숙였다.
피어밴드는 7회 마운드에 오르지 않고 엄상백으로 교체됐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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