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승부처] 피어밴드, NC 포비아 극복 실패 'NC전 6연패'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7.04.27 21: 13

라이언 피어밴드(kt wiz)가 이번에도 NC 다이노스를 넘지 못했다.
NC전 6연패다. 피어밴드는 27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2017 KBO 리그 NC와 원정경기서 6이닝 5피안타(2피홈런) 7탈삼진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나쁘지 않은 투구 내용이었지만 kt 타선이 피어밴드가 내준 점수를 만회하지 못해 피어밴드는 또 다시 NC에 무릎 꿇었다.
NC 포비아(phobia, 공포증)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피어밴드는 2015년 4월 1일부터 NC를 상대로 6경기 연속 웃지 못했다. 모두 패전 처리가 됐다. 성적도 좋지 않았다. 이날 전까지 피어밴드의 통산 NC전 기록은 33이닝 27실점(26자책) 평균자책점 7.09였다. 전 구단 중 가장 안 좋은 성적이다.

물론 투구 내용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피어밴드가 이날 전까지 엄청난 투구로 4경기 31이닝 19피안타(2피홈런) 4실점 평균자책점 1.16을 기록했다는 걸 생각하면 다소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다.
홈런 2방에 당했다. 앞선 4경기서 단 2개의 피홈런만 기록했던 피어밴드이지만, 나성범과 스크럭스에게 홈런을 맞으며 호되게 당했다. 특히 피어밴드를 상대로 18타수 8안타(0.444) 3홈런으로 엄청난 모습을 보였던 나성범은 또 다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 피어밴드를 무릎 꿇게 했다.
하지만 피어밴드에게 패배의 책임을 물을 수는 없다. 타선의 지원이 없었다. kt 타선은 NC 투수진을 공략하지 못해 4안타에 그치며 득점에 실패했다. 승리는 하지 못하더라도 연속 패배 기록을 끊어 NC전 징크스를 떨쳐내려던 피어밴드로서는 빈타에 시달린 타선이 아쉬울 수밖에 없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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