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人] 송성문 3타점 깜짝 활약, ‘서건창이 쉴만하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7.04.27 21: 29

‘화수분 야구’ 넥센에 또 한 명의 깜짝 스타가 등장했다. 주인공은 송성문(21)이다. 
넥센은 2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벌어진 ‘2017시즌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과 3차전에서 3타점 불방망이를 휘두른 송성문을 앞세워 7-3으로 이겼다. 넥센은 2승 1패로 두산과 3연전 위닝시리즈를 가져갔다. 넥센 선발 최원태는 7이닝을 3실점으로 막아 시즌 3승(2패)을 챙겼다. 
경기를 앞두고 장정석 감독은 ‘주장’ 서건창을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서건창을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컨디션 관리 차원이다. 시즌을 길게 보고 하루 휴식을 주도록 했다. 2루수에 송성문을 콜업했다. 2군에서 경기력이 좋았다”고 밝혔다.

송성문(21)은 넥센이 2015년 2차 5라운드 49순위로 지명한 내야수다. 그는 2015시즌 7경기에 나서 12타수 3안타, 타율 2할5푼을 기록했다. 1군에서 거의 기록이 없는 신인급 선수다. 송성문은 올 시즌 퓨쳐스리그서 4할9푼2리의 맹타를 휘둘러 1군에 콜업됐다. 
장정석 감독은 송성문을 톱타자 겸 2루수로 기용했다. 첫 타석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그는 두 번째 타석에서 진가를 발휘했다. 1사 1,3루에서 송성문은 보우덴을 상대로 적시타를 때렸다. 우익수 정진호가 주춤한 사이 송성문은 3루까지 내달렸다. 박정음과 이택근이 홈을 밟아 넥센이 2-1로 승부를 뒤집었다. 적시에 터진 인상적인 3루타는 서건창 못지않았다. 
송성문의 방망이는 식을 줄 몰랐다. 4회말 넥센은 이택근의 1타점 적시타로 3-2 리드를 잡았다. 2사 1,3루에서 송성문이 다시 한 번 타석에 섰다. 그는 보우덴의 4구를 받아쳐 이택근을 홈으로 불렀다. 넥센이 4-2로 달아났다. 
송성문은 5회말 2사 1,2루에서도 타석에 섰다. 송성문의 타구를 유격수 김재호가 좌익수와 충돌하며 가까스로 잡아냈다. 송성문은 타점을 추가할 기회를 아쉽게 놓쳤다. 수비에서도 송성문은 실수 없이 2루수를 소화하며 합격점을 받았다. 
이날 송성문은 5타수 2안타 3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1군에서 처음 1번 타자를 맡은 선수의 타격으로 믿기 어려웠다. 송성문은 서건창의 역할을 훌륭히 소화하며 장정석 감독에게 확실한 믿음을 줬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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