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人] '1668일만에 QS' 임찬규, 첫 승+ERA 1.75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7.04.27 21: 31

LG 임찬규(25)가 1668일 만에 퀄리티 스타트(QS)를 기록하며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임찬규는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7⅓이닝 동안 101개의 공을 던져 2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의 위력투로 승리 투수가 됐다. 
2011년 LG에 입단한 임찬규가 지난해까지 QS를 기록한 것은 단 두 번이다. 모두 2012년에 기록했다. 가장 최근 QS는 2012년 10월 2일 삼성전(8이닝 2실점 패전)이었다. 4년 6개월 만에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 날짜로는 1668일 만이다. 특히 무실점 경기는 프로 데뷔 후 이날 경기가 처음이다. 

이날 홈런 군단 SK를 맞아 완벽한 피칭이었다. 최고 구속 145km의 직구와 체인지업(23개), 커브(15개)에다 새로 익힌 슬라이더(11개)도 섞어 던졌다. 실투가 거의 없이 낮게낮게 제구가 잘 된 것이 호투의 비결이었다. 
8회까지 피안타는 단 2개. 1회 1사 후 나주환에게 중전 안타, 3회 1사 후 박승욱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것이 유이했다. 임찬규는 SK 주자가 2루까지 나가는 것을 한 번도 허용하지 않았다. 
3회 1사 후 1번 조용호부터 8회 1사 후 박정권을 볼넷으로 내보낼 때까지 15타자 연속 범타 행진이었다. 홈런 1위 최정을 세 차례 모두 범타로 돌려세웠다. 박정권과 정의윤은 나란히 삼진 2개를 뽑아냈다.
올 시즌 임찬규는 허프-소사-차우찬-류제국을 잇는 5선발로 낙점받았다. 허프의 부상 이탈로 시즌 초반에는 임시 4선발로 승격됐다. 최근 2차례 선발 등판에서 5이닝 무실점(15일 kt전), 5이닝 1실점(21일 KIA전)으로 호투했으나 팀 타선의 지원이 없고, 불펜이 동점을 허용하는 바람에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이날 프로 데뷔 후 첫 무실점 쾌투로 기분좋은 시즌 첫 승에 성공했다. 시즌 성적은 1승1패 평균자책점은 1.75가 됐다. 팀 평균자책점 1위 팀인 LG 선발진이 더욱 탄탄해지고 있다. 
/orange@osen.co.kr [사진] 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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