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人] '만루포+5타점' 나지완, "강팀이 되어가고 있다"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7.04.27 22: 08

KIA 주포 나지완이 만루홈런 한 방으로 팀의 3연승을 이끌었다. 
나지완은 2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과의 시즌 6차전에 출전해 시원한 만루홈런을 터트리며 팀의 16-9 승리를 이끌었다. 나지완은 만루홈런 뿐만아니라 볼넷과 희생플라이를 포함해 3타수 1안타 5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결정적인 순간에 만루홈런이 터졌다. 2회말 공격에서 집중타를 터트러 삼성 선발 최충연을 상대로 5점을 뽑은 직후였다. 2사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나지완은 최충연의 초구 바깥쪽 직구를 그대로 끌어당겨 좌중간 담장을 훌쩍 넘겨버렸다.

시즌 4호 홈런이었다. 개인 통산 7번째 만루홈런이기도했다. 특히 지난 3월 31일 삼성과의 대구 개막전에서 8회 밀어쳐 만루홈런을 터트린 이후 삼성을 상대로 두 번째 그랜드슬램을 만들어냈다. 이 홈런으로 150홈런에 1개를 남겨놓았다. 600사사구도 1개를 남겼다. 
나지완은 10-5로 쫓긴 5회말 1사2,3루에서는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귀중한 추가점을 뽑아주었다. 가벼운 스윙으로 주자를 불러들이는 타격이 돋보였다. 이날 5타점을 보태 시즌 20타점 고지를 밟는데 성공했다. 팀내 1위이다.   
경기후 나지완은 "직구라고 생각하고 방망이를 돌렸는데 조금 먹힌 타구여서 넘어가지 않을 줄 알았는데 운이 좋았다. 삼성전에 만루홈런이 2개인데 찬스에서 집중하고 타석에 들어선 것이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팀이 점수를 내야할 때 확실히 내면서 선수들이 자신감이 커지고 있다. 강팀이 되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해결하지 않아도 된다는 편안한 마음으로 타석에 들어선 것도 좋은 결과가 되었다"고 덧붙였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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