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너목보4‘ 가창력vs연기력, 맞춰도 못맞춰도 꿀잼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7.04.28 06: 49

 엠넷 ‘너의 목소리가 보여’(이하 너목보)가 시즌4까지 이어온 저력을 느낄 수 있었다. EXID가 출연해 5연속 음치 검거에 실패하며 꿀잼을 선사했다. 음치를 찾아낸다는 단순한 포맷을 통해 짜릿한 감동과 의외의 웃음을 줬다.
지난 27일 오후 방송된 ‘너목보4’에서는 EXID가 출연해 5연속 음치 검거에 실패했다. 특히 마지막 무대에서 등장한 음치는 EXID의 ‘위아래’에 맞춰 처절한 노랫소리를 들려주며 큰 충격에 빠지게 하였다.
가요계왜 예능 프로그램에서 잔뼈가 굵은 EXID지만 ‘너목보4’는 쉽지 않았다. EXID 멤버들은 서로 진지하게 상의도하고 다수결을 통해 신중하게 음치인 미스터리 싱어를 지목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시즌이 거듭될수록 실력자의 연기는 점점 발전했다. EXID뿐만 아니라 현장에 함께 있는 패널들과 그 모습을 지켜보는 시청자 역시도 깜빡 속을 수밖에 없었다. 특히 청주 재래시장 실력자의 경우에는 립싱크 때부터 수상했고 이후에도 계속 수상한 모습을 보여줬다. 그런 만큼 본인의 실력을 드러냈을 때 놀라움과 감동이 두 배였다.
청주 재래시장 실력자에 앞서 지창욱과 자이언티 닮은꼴 역시도 놀라운 음악적 역량을 뽐냈다. 과거 음악을 하다가 현재는 아르바이트와 영어 강사로 각자의 길을 걷고 있는 임서진과 김예훈은 EXID의 ‘위아래’를 자신들만의 스타일로 완벽하게 편곡해 원곡자인 EXID를 감동하게 했다.
‘너목보4’를 보는 재미는 실력자의 노래 실력과 음치들이 선사하는 반전이다. 이날도 유럽 명품 브랜드의 디자이너가 직접 출연해 최악의 노래 실력을 자랑했고, 최후의 우승을 차지한 약대생 역시도 깜짝 놀랄만한 노래 실력으로 혜린을 충격에 빠트렸다.
실력자와 음치가 노래대결을 펼친다는 것이 말도 안 되지만 ‘너목보4’에서는 가능하다. 불가능한 일을 지켜보는 것이 ‘너목보’가 시즌4까지 이어올 수 있는 원동력이다. /pps2014@osen.co.kr
[사진] '너목보4'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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