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③] 젝스키스, 양현석을 '명의사'라 표현한 이유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17.04.29 09: 07

그룹 젝스키스는 지난해 재결합 이후 과거 못지 않은 전성기를 되찾았다. 그해 16년만에 발매한 신곡 '세 단어'와 리메이크 앨범은 각종 음원차트 1위를 올킬했으며 콘서트도 전석 매진되는 기염을 토했다.
28일 발매된 데뷔 20주년 기념앨범 'THE 20TH ANNIVERSARY'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상황. 신곡 콘셉트부터 재킷사진까지, 모든 것이 젝스키스에게 적격이라는 반응이다. 
최근 OSEN과 만난 젝스키스는 이 같은 호평세례를 두고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의 공으로 돌렸다. 은지원은 "현석이 형이 이번에 명의사로 다시 태어나셨다"고 말하기도.

김재덕은 "이번 앨범과 관련해 현석이 형이 신경을 많이 써줬다. 직접 뮤직비디오 편집까지 했다. 그동안 뮤직비디오 운이 없다는 얘기가 있었는데 너무 도와주셔서 감사하다. 노래도 굉장히 맘에 든다"고 밝혔다.
지난해 YG엔터테인먼트에 둥지를 튼 젝스키스는 양 대표에게 남들처럼 제대로 된 뮤직비디오를 찍고 싶다는 소원을 말했다. 이에 양 대표는 제작비 지원을 아끼지 않았고, 편집까지 직접 맡았다.
김재덕은 "현석이 형은 허준이 아닌 '양준'이다. 우리 뮤직비디오를 받아보고 쓸 게 없다는 말씀을 하셨다. 괜찮은 장면 위주로 잘 만져주셨다. 우리가 열심히 찍는다고 찍었는데 현석이 형의 눈이 워낙 높으시니까 만족하는 수준이 조금 달랐다"고 털어놨다.
이미 가요계에서 양 대표와 젝스키스의 각별한 사이는 정평이 나있다. 이들은 단순히 소속사 대표와 소속 아티스트 관계가 아니라 가수 선후배이자 형, 동생으로서 오랜 기간 두터운 신뢰를 쌓아왔다. 
이젠 젝스키스의 데뷔 20주년도 함께 맞이하게 된 그들이다. 강성훈은 "나의 우상이었던 양현석 형과 20주년을 맞이해 감사하다. 더욱 뜻깊고 의미 있는 것 같다. 꿈은 현실이 되는 것 같다. 마냥 행복하다"고 양 대표에 대한 존경을 표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현석이 형이 안무연습실에 내려올 때 제일 난감하다. 현석이 형이 서태지와 아이들 출신이시지 않나. 감히 전설인 현석이 형 앞에서 춤을 추면서 연습하는 것이 그 어떤 압박보다 떨린다. 첫방송보다 더 긴장이 된다"고 토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misskim321@osen.co.kr
[사진]YG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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