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드디어 복귀"...신정환, 7년만 결심이 뜨거운 이유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7.04.28 10: 09

방송인 신정환이 드디어 연예계 복귀를 선언했다. 아직 그를 바라보는 대중의 시선은 복잡다단하지만, 대부분의 방송가는 '악마의 입담'을 자랑하던 그의 귀환을 반기는 분위기다.  
지난 27일 신정환은 새롭게 전속계약을 맺은 소속사 코엔스타즈를 통해 '방송가 복귀'를 본격적으로 알렸다. 특히 그는 "많이 그리웠다. 후회도 많았다. 저의 경솔하고 미숙했던 행동으로 불편하셨던 많은 분들께 사과드린다. 늘 처음 시작하는 마음으로 겸손하게, 신중하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해 대중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사실 이를 바라보는 시선에는 어느 정도의 온도차가 존재한다. 지난 2010년 필리핀 세부에서 불법 해외 원정 도박으로 물의를 일으킨 뒤 7년의 자숙 시간을 보낸 그에게 "아직은 아니다"라는 의견이 있는가 하면, "그 정도면 됐다"는 엇갈린 반응도 존재하기 때문이다.

자숙의 시간을 보낸 지난 7년 동안 신정환은 수차례 '복귀설'에 시달렸는데, 지난 3월만 해도 포지션 임재욱의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잠깐 등장한 것이 화근이 돼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신정환이 곧바로 선을 그어 일단락됐지만, 그를 향한 대중의 관심이 얼마나 뜨거운지를 입증해주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아마도 이는 그가 워낙 방송에 천부적인 재능을 타고 태어난 입담꾼이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신정환은 현재 MBC 장수 예능 프로그램이 된 '라디오스타'를 지금의 위치까지 끌어올린 장본인이기도 하다. 수많은 방송 관계자들이 한때 '악마의 입담'으로 불리며 예능계를 주름잡던 그의 캐릭터를 아직도 대체할 사람이 없다는 의견을 내놓을 정도로 말이다.  
때마침 '라디오스타'의 막내 MC로 활약하던 규현이 군 입대 소식을 전함에 따라, 신정환의 복귀를 바라보는 대중의 시선도 더욱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 상황. 비록 '라디오스타' 측에선 "논의된 바가 없다"라고 입장을 밝혔지만, 아직 정해진 것은 아무것도 없기에 최종 결과가 어떻게 될지는 지켜봐야 할 일이다.
최근 탁재훈, 이수근, 김용만, 노홍철 등의 방송인들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후 자숙의 시간을 가지고 현재 복귀한 상태다. 신정환 역시 이들의 모습을 바라보며 방송 활동에 대한 열망을 숨기지 못했을 터. 이는 결국 '복귀 선언'으로까지 이어졌고, 이제 그는 실력으로 자신의 진심을 보여줘야 한다.
이에 곧 다시 시험대에 오를 그가 예전과 같은 입담으로 대중의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을지, 그리고 그 첫 무대는 과연 어디가 될지, 앞으로의 행보에 많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 nahe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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