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무명 설움 날리던 열정"..'나혼자' 박나래도 필요한 쉼표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7.04.29 09: 58

 방송인 박나래가 성대 재수술을 받았다. 목을 많이 쓸 수밖에 없는 방송인의 고충이다.
지난 28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박나래가 이비인후과를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담당의는 성대가 다시 2년 전 수술하기 전처럼 부었고, 재수술을 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로써 ‘나래바’는 임시 폐업에 들어갔다.
어디에서나 열정적으로 방송에 임하는 그녀였기에 더욱 안타까움이 배가됐다. 담당의가 지적했던 ‘나래바’ 역시 돈벌이를 못하던 시절 자신에게 베풀어준 지인들에게 다시 그 애정을 돌려준다는 의미로 시작한 것.

지금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대세 개그우먼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박나래이지만, 지난 2006년 KBS 21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긴 무명 시절을 보냈다. 그동안 방송이 고팠던 만큼 자신의 몸을 돌보기보다는 쉴 새 없이 일에 매진해왔다.
스튜디오에서 그녀가 진찰 받는 모습을 VCR을 통해 바라보던 전현무는 함께 공감했다. 그 역시 앞서 지난해 6월 목상태로 인해 MBC FM4U ‘굿모닝FM’에서 하차하는 모습이 ‘나 혼자 산다’에 담겼다. 당시 그는 “성대 수술을 위해 단 이틀이면 되는데, 3년 동안 그 이틀이 없었다”고 말했다.
박나래는 집에 있는 술을 정리하고, 나래바 임시폐업을 선언했다. 가까운 지인들에게 폐업 사실을 알리며 아쉬워하는 모습을 보이면서도 “아주 꾀꼬리 같은 목소리는 아니어도 된다. 지금 목소리도 섹시하다고 한다”며 유쾌한 모습을 보인 바. 그녀가 ‘나 혼자 산다’에서 왜 비타민 같은 존재인지 다시금 확인하는 순간이었다.
나래바는 오는 5월 11일 재오픈할 예정이라고 한다.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날 그 날을 기다리며 많은 팬들이 쾌유와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 besodam@osen.co.kr
[사진] '나 혼자 산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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