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차트] '음원차트 빈집'은 옛말, 숨 쉴 틈도 없다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7.04.29 11: 13

'음원차트 빈집'은 옛말이다. 각종 음원 강자들의 줄세워놓은 차트가 숨 쉴 틈 없이 빼곡하다. 장미컴백에 쏟아질 가수들의 부담감도 커질 전망이다. 
음원차트를 양분하는 건 아이유와 수란이다. 아이유는 지난달 24일 '밤편지'를 시작으로 이달 7일 '사랑이 잘', 21일 '팔레트'까지 한 달 넘게 음원차트를 장악 중이다. 낙폭도 적은 편이라 세 곡 모두 음원차트 최상위권에 위치해 있다. '이런 엔딩', '이 지금' 등 수록곡 역시 차트에 안착했다. 
여기에 차세대 음원강자 수란이 등장했다. 방탄소년단 슈가의 첫 프로듀싱곡을 들고 나와 화제가 된 수란은 27일 '오늘 취하면'으로 음원차트 1위에 오르며 기적의 신인 대열에 합류했다. 특히 음원강자 아이유와 어깨를 겨룬 것만으로도 그 화제성은 충분해 향후 롱런을 기대해볼 수도 있다. 

그 뒤를 잇는 건 인디신의 절대강자 혁오. '와리가리', '위잉위잉'으로 인디신 인기밴드로 활약했던 혁오는 MBC '무한도전' 가요제를 통해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오랜만에 내놓은 신보는 혁오만의 감성을 극대화한 웰메이드 앨범으로 평가받으며 차트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톰보이', '가죽자켓'을 비롯한 수록곡 전곡이 차트인하며 대세임을 입증했다. 
뿐만 아니다. 4인조 재편 후 최고의 전성기를 맞고 있는 위너, 음원강자들의 만남 효린X창모, 믿고 듣는 지코 등이 차트 상위권 콘크리트를 형성했다. '도깨비' OST인 에일리의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 톱 걸그룹 트와이스 '낙낙' 역시 두 달 넘게 차트 호성적을 이어가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음원차트 빈집'은 옛말, 완전히 꽉 들어찬 차트가 탄생했다. 5월 컴백을 앞둔 가수들의 부담감도 상당할 터. 과연 싸이 트와이스 등으로 대표되는 음원강자 가수들이 콘크리트처럼 단단한 차트 상위권을 뚫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jeewonjeong@osen.co.kr
[사진] 페이브엔터테인먼트, 밀리언마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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