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맨투맨', '능청 열매' 먹은 박해진의 매력발산 타임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7.04.29 10: 59

박해진이 이렇게 능청스러운 배우였나.
박해진은 JTBC '맨투맨'에서 국정원 고스트 요원 김설우 역을 맡았다. 김설우는 언어와 사격, 격투 등 다방면에서 뛰어난 요원이자 경호원인만큼, 그저 거칠고 카리스마 넘치는 캐릭터인줄로만 알았는데 은근히 능청스럽고 천연덕스러운 모습이 깨알 같은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극중 김설우는 언더커버 임무를 위해 여운광(박성웅 분)의 경호원으로 근무하는 중. 처음에는 목표물인 '목각상'을 찾기 위한 임무였지만, 김설우가 점점 여운광에게 휘둘리며 두 배우 박해진과 박성웅이 남다른 '남남 케미'를 뽐내고 있는 것.

지난 28일 방송된 3회에서도 이러한 김설우의 반전 매력을 볼 수 있었다. 사고 이후 집에서 쉬고 있는 여운광이 대본 연습을 핑계로 김설우에게 여주인공 연기를 시키자 "오빠를 배신할 수 없어"라는 대사와 새침한 표정 연기를 선보였다.
또한 여운광을 구해준 후 자신에게 마음을 연 차도하(김민정 분)에게 은근히 약한 모습 역시 눈길을 끌었다. 악연 같은 첫 만남을 가진 것과 달리, 차도하가 휘청이자 '공주님 안기'로 번쩍 안아올리거나 만취한 도하가 자신의 방에 들어와 침대에 눕자 어쩔 줄 몰라한 것.
이뿐만이 아니다. 파티장에 가기 위해 드레스를 입은 차도하가 "이상하지 않냐"며 어색해하자 "예쁜데요"라며 무심하게 말하면서도 눈을 떼지 못하는 모습으로 추후 두 사람의 로맨스를 기대하게 한 것.
이처럼 박해진은 60분 내내 액션과 코믹, 로맨스를 자유자재로 오가며 일당백 활약을 펼치고 있다. 마냥 무겁지도, 그렇다고 가볍지도 않은 박해진의 활약이 유쾌한 첩보물이라고 소개한 '맨투맨'의 장르를 성공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맨투맨'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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