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 황영희, 악역? 짠내? 존재감 美친 언니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17.04.30 08: 15

'언니는 살아있다'의 황영희가 밉지 않은 악역으로 강한 존재감을 발산 중이다.
지난 29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언니는 살아있다’(김순옥 극본, 최영훈 연출)에는 고상미(황영희 분)과 나대인(안내상 분)이 강하리(김주현 분), 강하세(진지희 분)과 함께 사는 장면이 그려졌다. 고상미와 강하리의 '불편한 동거'가 시작된 것.
이날 지난 방송 말미에 일방적으로 집에서 쫓겨났던 강하리, 강하세가 다시 고상미, 나대인의 집에 다시 들어오는 장면이 그려졌다. “우리를 내보내고 싶으면 우리 문방구 판 돈을 달라”며 강하게 소리치는 강하세에 밀린 고상미와 나대인은 어쩔 수 없이 강하리, 강하세와 함께 살게 됐다.

이어 지난 30일 방송에서는 고상미가 일부로 방 앞까지 갈비찜을 들고 가 냄새를 피우는 등 강하리를 쫓아내기 위해 고분분투하는 모습을 보이며 웃음을 자아냈다.
웃음만 있던 건 아니다. 친구의 딸이라며 홍시(오아린 분)를 데리고 와 함께 살고 있는 강하리 모습에 고상미는 “난 물 한 모금도 안 넘어가는데 넌 어떻게 그러냐. 우리 재일이 죽은 건 너에게 아무것도 아니냐”며 아들을 먼저 떠나보낸 엄마의 마음을 가슴 절절하게 표현해 눈물샘을 자극하기도 했다.
분명 여주인공을 괴롭히는 악역 캐릭터이지만, 마냥 미워할 수 없는 짠함과 유쾌함이 동시에 깃든 캐릭터라는 반응이다. 
황영희는 앞서 인기드라마였던 '피고인', '김과장' 등에서도 신스틸러로 맹활약한 바다. 
한편, ‘언니는 살아있다’는 한날한시에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세 여자들의 사랑과 우정을 그린 워맨스 드라마로,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45분 2회 연속 방송된다. / nyc@osen.co.kr
[사진] SBS ‘언니는 살아있다’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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