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톡톡] “기쁜 마음으로”...‘미담꾼’ 유재석의 네버엔딩 기부史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04.30 11: 10

“기쁜 마음으로 상금을 기부하겠습니까?” “네.”
유재석은 망설임 없이 300만 원의 상금을 기부하겠다고 답했고, 결국 이는 진실로 판명됐다. 기부천사로 유명한 유재석다운 답변이었다. 거액의 상금에 고민이 될 법도 하건만, 유재석의 대답에는 고민도, 망설임도 없었다.
이는 지난 29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이하 무도)에서 만들어진 명장면이다. 진실의 종 앞에 선 유재석은 300만 원의 상금을 기쁜 마음으로 기부하겠느냐는 질문을 받았고, 그는 “네”라고 대답했다. 거짓말 탐지기는 이를 ‘진실’로 판명했다. 기부를 선택한 다른 멤버들의 대답이 ‘거짓’으로 판명된 것과 다른 모습이었다.

이는 그동안 수많은 미담을 만들어온 유재석의 행보와 일치했다. 유재석은 그동안 꾸준히 기부를 이어오며 화제가 됐다. 그런 유재석이 “기쁜 마음으로” 기부를 하겠다는 대답을 한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기도 했다.
유재석은 지난 3월 복지단체 아름다운 재단을 통해 약 10년간 노인 생활비 지원 등을 위해 꾸준히 기부해왔다는 사실이 OSEN 단독보도로 알려지면서 많은 이들에 감동을 안겼다. 특히 유재석이 자신의 선행은 공개하지 말아달라고 재단 측에 부탁했다고 알려져 더욱 감동은 진했다.
또한 그는 같은 3월, 나눔의 집에서 추진하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추모관' 건립에 2천만 원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복지 지원에 2천만 원을 포함 총 4천만원을 기부했다는 사실이 드러나 화제를 모았다. 나눔의 집 안신권 소장은 트위터를 통해 “2014년 7월에도 2천만 원을 기부하여 지금까지 총 6천만 원을 기부했다”고 유재석의 선행을 알렸다.
이는 지난해 7월 진행된 ‘무도’ 카레이싱 특집에서 레이싱 완주하지 못해 완주 상금을 나눔의 집에 기부하지 못했던 유재석의 모습을 떠올리게 했다. 그는 방송을 통해 만난 나눔의 집의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떠올리며 남몰래 후원을 한 것.
유재석이 ‘무도’로 인연을 맺은 곳에 기부를 이어간 사례는 또 있다. 지난해 12월 밥상공동체복지재단은 2013년 ‘무도’ 촬영차 어려운 가정과 어르신들에 연탄을 배달했던 유재석이 그 이후 꾸준히 밥상공동체복지재단의 연탄은행에 기부를 이어왔다고 밝혔다. 
4년간 유재석이 연탄은행을 통해 기부한 금액은 총 1억 8천여만 원이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유재석은 소속사도 모르게 기부 행보를 이어왔다는 점이다. 지난해 12월 서문시장 화재사건의 피해자들에 5천만 원을 쾌척한 유재석의 선행은 매니저조차 몰랐다고 전해져 많은 이들을 감동하게 만들었다.
이외에도 그는 태풍이나 화재 피해자 등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사람들에 아낌없이 기부를 하며 ‘선행킹’으로 거듭났다. 그의 진심으로부터 우러나오는 ‘남몰래 선행’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 yjh0304@osen.co.kr
[사진] OSEN DB, ‘무한도전’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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