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가오갤2', '명량'에 무너졌던 1편 굴욕 씻을까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17.04.30 11: 00

전편의 아픔을 씻을 수 있을까.
오는 5월 2일 전야 개봉하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2'의 흥행 여부가 영화계 안팎의 관심을 끌고 있다.
30일 오전 10시 30분 기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2'는 실시간 예매율 24.9%로 1위를 기록 중이다. '특별시민'이 15.4%, '임금님의 사건수첩'이 14,5%로 그 뒤를 잇고 있다.

압도적인 수치의 1위는 아니지만 5월 초 황금연휴 흥행을 기대해봄직 하다. 만약 연휴를 1위로 휩쓴다면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2'에게는 남다른 영광이 아닐 수 없다.
1편은 지난 2014년 7월 31일 개봉해 131만여명(영진위 공식통계)의 관객을 모았던 바다. 월드와이드 수입이 전세계 7억7300만 달러(약 8644억 원)였음을 상기할 때, 너무나 초라한 성적이다. 
당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는 전세계에서 흥행의 성공가도를 달렸지만 우리나라에서만큼은 마블이란 브랜드도 통하지 않아 일부 관계자들에게는 충격을 안겼다. 가장 큰 이유는 전날 개봉한 최민식 주연 '명량'이었다. '명량'이 거대한 폭풍을 일으키며 극장가를 휩쓸었기 때문. 자연스럽게 상영관 축소로도 이어졌던 바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는 그렇기에 여러모로 불운한 영화로 초점이 맞춰졌고, 우리나라에서는 특히 '어벤져스'나 '아이언맨'과 비교 대상이 되며 실패한 마블 작품으로 인식돼 왔다.
이번 편은 다른 구도의 그림을 만들어낼 것이라 생각된다. 일단 '특별시민'과 '임금님의 사건수첩'이 '명량' 사이즈의 영화가 아니고, 마블의 성장과 더불어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자체도 그간 브랜드 성장을 이룬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주연배우인 크리스 프랫도 마찬가지다. 마블로서는 올해 첫 스타트를 끊는 영화란 의미를 지닌다.  
한편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2'는 사상 최악의 빌런 '타노스'에 맞서 은하계를 구했던 4차원 히어로 '가.오.갤'이 더욱 거대한 적에 맞서 새로운 모험에 나서는 이야기를 그렸다.
은하계의 4차원 히어로, 리더 ‘스타로드’, ‘가모라’, ‘드랙스’, ‘로켓’과 ‘베이비 그루트’를 비롯, 새롭게 ‘가.오.갤’에 합류하게 된 ‘맨티스’, ‘네뷸라’, ‘욘두’, ‘스타로드’의 아버지 ‘에고’까지 더욱 풍성해지고 확장된 캐릭터들과 스케일을 선보인다. / nyc@osen.co.kr
[사진]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2'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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