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 차이나] 공유 “차기작에서는 악역 도전하고 싶다”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7.04.30 11: 33

배우 공유가 차기작에서는 악역에 도전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지난 1월 종영한 tvN '도깨비'로 국내를 넘어 아시아 전역에서 큰 인기를 모으며 신드롬을 일으킨 공유가 생애 첫 해외 팬미팅을 개최했다. 팬미팅의 첫 번째 도시로 대만을 선택한 공유는 지난 28일 팬미팅에 앞서 현지 취재진들과 만나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날 자리에는 수많은 취재진들이 몰려 그의 뜨거운 인기를 증명했다. 역시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영화 ‘부산행’과 드라마 ‘도깨비’에 대한 질문이 주를 이뤘다.

‘부산행’에서처럼 전 세계가 좀비에 감염이 됐을 때 자신과 함께 한 사람을 살릴 수 있다면 누구를 선택하겠냐는 질문에 공유는 “지금 키우고 있는 두 마리의 고양이를 선택하겠다”며 “만약 그들이 좀비 고양이로 변한다면 너무 무서울 것 같다”는 엉뚱한 답변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으로 ‘도깨비’를 꼽으며 “가장 최근에 찍은 작품이어서 기억에 많이 남는다”고 설명했다. 다음 작품에 대한 질문에는 “악역에 도전해보고 싶다. 그동안 비교적 바른 캐릭터만 해와서 이제는 방만하고 빈둥거리는 변변치 않은 인물도 해보고 싶다. 아니면 미친 사람 역도 좋을 것 같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중국에서 ‘도깨비’를 통해 큰 사랑을 받게 된 공유는 ‘국민 남편’이라는 수식어를 가지게 됐다. ‘국민 남편’이라는 수식어는 어떠냐는 질문에 그는 즉시 “좋지만은 않다”며 “너무 부담이 크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 수식어가 정말 좋은 칭찬이고 제가 많은 분들에게 사랑을 받는다는 것을 알려주는 말이지만 ‘국민’이라는 수식어는 부담스럽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도깨비’ 속 대사 때문에 최근에 해외 팬들이 자신을 ‘아저씨’라고 부른다며 “‘아저씨’가 ‘오빠’보다 훨씬 홀가분하다. 이제 저도 오빠라고 불릴 나이는 아니기 때문에 ‘젊은 아저씨’라는 말도 괜찮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mk3244@osen.co.kr
[사진] 매니지먼트 숲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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