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N=강서정 기자] ‘무한도전’의 거짓말 탐지기, 방송 후 반응이 대단하다. 멤버들의 진심을 제대로 확인할 수 있었던 방송이었는데, 멤버들과 진실과 거짓이 어떻든 간에 시청자들에게 ‘빅재미’를 선사했다.
지난 29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는 거짓말 하지 않는 추격전이 펼쳐졌다. 물어보는 질문에 반드시 대답해야 하고 거짓말을 할 경우 패널티가 적용되는 추격전이었다.
특히 거짓말 탐지기와 진실의 종 부분이 시청자들을 놀라게 하기도 하고 웃음을 자아내기도 하는 포인트였다. 멤버들이 거짓말 탐지기 장치를 설치하고 질문에 대한 답변이 진실인지 검증을 받는 내용이 그려졌는데 제작진은 정준하에게 “나는 무한도전 시청률이 잘 나오는 것보다 육개장칼국수가 잘 팔리는 것이 더 좋다”라고 질문했다.
멤버들은 “이거(질문) 세다”라고 했고 정준하는 곧바로 “무슨 이런 질문 하냐. 아니다. 절대”라고 자신의 사업보다 ‘무한도전’에 대한 애정이 깊다는 걸 어필했다. 하지만 거짓말 탐지기는 정준하의 대답이 ‘거짓’이라고 판명했다.
멤버들이 정준하의 대답에 항의했고 정준하는 “머릿속으로 육개장칼국수 생각 한 번 한 건데?”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하나의 하이라이트가 있었는데 추격전이 끝난 후 진실의 종 밑에서 상금 300만원을 걸고 기회가 주어졌다. 제작진은 상금이 필요한 이웃에게 기쁜 마음으로 기부할 것이냐는 질문을 했고 유재석은 그렇다고 대답해 진실의 종이 울렸다.
그리고 역시 반전이 있었다. 반전의 주인공은 바로 박명수. 제작진이 박명수에게도 같은 질문을 했는데 박명수는 눈빛이 크게 흔들렸고 “아니요”라고 답했다. 거짓말 탐지기가 거짓으로 나와도 기부하겠다고 할 만한데 박명수는 진심을 얘기한 것.
박명수는 진실로 판명되자 어쩔 줄 몰라 하며 물을 맞겠다고 했지만 이미 박명수의 진심이 밝혀졌다. 멤버들은 상금을 가져가라고 했고 박명수는 진실을 말했지만 민망한 상황이 됐다.
육개장부터 기부까지 시청자들이 기대했던 것과 다른 진실을 고백해 아쉬울 수도 있겠다. 하지만 정준하는 Mnet ‘쇼미더머니’ 예선 참가부터 아프리카까지 다녀오는 등 지난해 MBC ‘연예대상’ 대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을 정도로 ‘무한도전’에서 대활약을 펼치며 웃음을 선사하고 있고 박명수는 꾸준한 기부로 어려운 이웃을 돕는 등 선행을 이어가고 있어 ‘무한도전’의 거짓말 탐지기 결과는 웃고 넘어갈 ‘진실’인 듯하다. /kangsj@osen.co.kr
[사진] MBC ‘무한도전’ 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