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석민 멀티포+맨쉽 6연승' NC, KIA에 위닝시리즈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04.30 16: 56

2위 NC가 선두 KIA에 위닝시리즈를 거두며 0.5경기 차로 다가섰다.
NC는 30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전을 12-1로 승리했다. 선발투수 제프 맨쉽이 시즌 6승을 챙기며 데뷔 후 최다연승 신기록을 세웠고, 슬럼프에 빠졌던 박석민이 연타석 홈런을 때려냈다.
전날(29일) 승리에 이어 이틀 연속 승리. 선두 KIA와 맞대결서 2승1패 위닝시리즈를 챙긴 NC는 시즌 17승8패1무로 KIA에 0.5경기 차로 다가섰다.

홈팀 KIA는 이명기(중견수)-안치홍(2루수)-김주찬(우익수)-최형우(지명타자)-나지완(좌익수)-이범호(3루수)-서동욱(1루수)-김민식(포수)-김선빈(유격수)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전날(29일) 주루 도중 허벅지 통증을 느낀 외국인 타자 로저 버나디나가 보호 차원으로 빠졌다. 그러면서 외야가 대폭 손질됐다. 마운드에는 호투를 이어가고 있는 임기영.
NC는 이에 맞서 김준완(중견수)-이종욱(좌익수)-나성범(우익수)-재비어 스크럭스(1루수)-박석민(3루수)-모창민(지명타자)-도태훈(2루수)-지석훈(유격수)-김태군(포수)를 먼저 내세웠다. 전날 5-5로 맞선 연장 12회 결승 스리런 홈런을 때린 이종욱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선발투수는 올 시즌 다섯 경기 5승을 거둔 맨쉽이었다.
선취점은 NC의 몫이었다. NC는 2회 1사 후 박석민의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펜스 상단을 때릴 만큼 큼지막한 타구. 후속 모창민이 우전안타로 박석민을 불러들였다.
KIA는 3회 반격에 나섰다. 선두 김민식이 우전 안타로 출루했고 김선빈의 진루타로 1사 2루, 이명기의 중전 안타로 김민식이 득점했다. 중견수 김준완이 홈 승부를 펼쳤지만 김민식의 발이 살짝 빨랐다. 1-1 원점.
NC는 4회 곧바로 리드를 되찾았다. 나성범과 스크럭스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2루 기회에서 박석민이 또 다시 펜스 상단을 때리는 2루타를 쳐냈다. 나성범이 홈을 밟고 무사 2·3루 기회가 이어졌다. 여기서 모창민이 좌전 안타를 때려냈고 좌익수 나지완이 볼을 더듬는 사이 주자 두 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원 히트 원 에러. NC의 4-1 리드였다.
이후 양 팀 투수는 상대 타자들에게 큰 위기를 내주지 않았다. 양 팀 모두 7회 불펜을 가동했다. 불펜싸움에서 미소를 지은 쪽은 NC였다.
NC는 8회 2사 1루, 심동섭을 대신해 마운드에 오른 손영민을 공략했다. 박석민은 손영민의 초구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NC가 그토록 바라던 박석민의 시즌 마수걸이 아치. 후속타자 모창민도 손영민의 속구를 밀어 우측 담장을 넘겼다. 모창민의 시즌 5호 홈런이었다. NC는 백투백 홈런으로 리드를 7-1까지 벌렸다.
NC는 9회 박석민의 3점포를 비롯한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5점을 더 보탰다. 12-1 리드. 경기는 그대로 마무리됐다.
NC 선발 맨쉽은 데뷔 후 6경기 연속 승리로 신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트래비스 밴와트(당시 SK)의 5경기 연속 기록. NC는 맨쉽이 우측 팔꿈치 근육 뭉침으로 6이닝 77구만에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김진성이 2이닝을 퍼펙트로 막아냈다. 이어 이형범이 1이닝 무실점으로 경기를 매조지었다.
반면 KIA는 선발 임기영이 시즌 첫 패를 기록했고, 뒤이어 나온 불펜진마저 이번에도 부진하며 루징시리즈를 기록했다. /ing@osen.co.kr
■ 데이터 박스
- NC 맨쉽 : 데뷔 후 6경기 연속 승리 신기록(종전 트래비스 밴와트 5경기 연속)
6이닝 4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 투구수 77개.
속구 35개(142~148km), 슬라이더 34개(128~136km), 체인지업 8개(132~135km)
- KIA 임기영 : 6⅔이닝 8피안타 1볼넷 3탈삼진 4실점(3자책). 투구수 94개.
속구 57개(134~140km), 체인지업 17개(120~125km), 커브 12개(114~121km), 슬라이더 7개(123~131km), 투심 1개(133km)
- NC 박석민 : 8회초 투런홈런(시즌 1호), 투수 손영민, 몸쪽 138km 속구, 비거리 110m.
9회초 스리런홈런(시즌2호), 투수 김광수, 몸쪽 140km 높은 속구, 비거리 110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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