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첫 승' 김대현, "내 공을 믿고 던졌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7.04.30 17: 13

LG 김대현이 프로 데뷔 첫 승을 따냈다. 
김대현은 30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단 55개의 공으로 5⅓이닝 3피안타 2탈삼진 3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LG는 7-5로 승리했다.
5회까지는 매 이닝 투구 수가 8개 이하, 39구로 5이닝을 마쳤다. 1~2회는 삼자범퇴. 3회 선두타자 오태곤에게 안타를 허용했으나 이해창을 3루수 앞 땅볼로 병살 처리했다. 박기혁은 1루수 땅볼 아웃.

4~5회는 나란히 공 8개로 연거푸 삼자범퇴로 이닝을 막아냈다. 6-0으로 앞서 승리요건을 갖춘 6회 1사 후 이해창에게 좌중간 2루타, 박기혁을 볼넷. 이대형의 타구는 빗맞은 3루수 쪽 내야 안타가 되면서 1사 만루가 됐다. 정찬헌에게 공을 넘기고 교체됐다. 
김대현은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서 "선배들이나 전력분석팀에서 내 공을 믿고 던져라, 피하지 마라고 다들 얘기해 주셨다. 내 공을 믿고 던졌다. 지난 번에 임찬규 선배가 던지는 것을 보니 템포가 빠르더라. 그걸 보고 나도 한 번 그렇게 던져야지 생각했고, 오늘 그렇게 해 봤다. 팬들이 내 이름을 연호할 때 짜릿했다. 수원까지 와서 응원해주셔서 감사하고, 앞으로 더 열심히 던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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