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홈경기부터 야유 시작돼 할 말 없다"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7.04.30 19: 23

"우리 홈경기 때부터 야유가 시작돼 할 말이 없다".
이상민 감독이 이끄는 서울 삼성은 30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5차전 안양 KGC와 원정경기서 72-81로 패배했다. 이날 패배로 삼성은 챔피언결정전 2승 3패가 돼 벼랑 끝에 몰렸다.
경기 후 이 감독은 "말할 것도 없이 완패다. 조금 조급하지 않았나 싶다. 1대1 상황에서 파울을 안 불어준다고 심리전에서 밀린 것 같다. 경기 후 미팅도 그런 위주로 했다. 수비 변화를 가져야 하지 않을까 싶다. 초반 2대2 수비가 안 되서 너무 쉽게 실점을 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리바운드를 많이 잡아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 인사이드 득점이 2배 이상 차이가 나는 경우가 드물었다"며 "수비가 돼야 리바운드를 잡고 속공 기회가 나오는데 그런 부분에서 잘하지 못하고 실점을 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날 KGC 팬들은 이정현(KGC)과 몸싸움으로 징계를 받았던 이관희(삼성)가 나올 때 엄청난 야유를 보냈다. 이에 대해 이 감독은 "경기에 집중하면 못 들을 수도 있다"면서 "우리 홈경기 때부터 야유가 시작돼 할 말이 없다. 큰 경기에서의 야유는 안 좋아 보이는 만큼 우리도 구단 사무국에 자제 요청을 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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