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L] 이영한, "강한 상대들하고 겨루고 싶다"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7.04.30 21: 00

"게임 연출을 하면서 선수 때보다 실력이 더 늘은 거 같아요. 경기를 보는 눈이나 쓸데없는 행동 같은 걸 줄였거든요."
기대하지 않았던 ASL 8강 진출에 이영한은 흥분을 감추지 않았다. 현역 시절보다 실력이 늘었다면서 8강에서도 강한 상대들과 겨뤄보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영한은 30일 오후 서울 대치동 프릭업스튜디오에서 열린 'ASL 시즌3' 16강 고석현과 최종전서 승리하면서 두 번째 8강 진출자가 됐다. 

경기 후 이영한은 "사실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10경기 밖에 준비 못해서 힘들 수 있다고 생각했다. 개인적인 일로 요즘 마음고생도 심했는데 좋은 결과 얻어서 기쁘다"며 미소지었다. 
이영호와 승자전서 아쉽게 결정타를 날리지 못하고 역전 당한 그는 "테란전 5 경기만 연습을 더 했어도 최적화를 시켰는데 아쉽데. 체계적으로 후속타를 준비해서 들어갔더라면 이길 수 있는 타이밍이 있었다"고 답했다. 
8강에서 만나고 싶은 상대를 묻자 그는 "다른 조 1위를 추첨을 통해서 만날 거 같다. 강한 상대를 만나고 싶다.  B조 김택용 C조 도재욱 D조 김성현 좋은 선수들과 겨뤄보고 싶다. 정우형도 강하지만 저저전은 그만하고 싶다"고 웃었다. 
마지막으로 이영한은 "10경기를 준비했는데 한두열이라는 친구가 도와줬다. 연습량은 부족했지만 유일하게 나에게 희망을 준 친구다. 그 친구의 도움으로 8강 진출이 가능했다. 고맙다는 말을 이 자리에서 다시 하고 싶다"라고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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