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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쎈人] 레알의 가자미, '살림꾼' 나초

[OSEN=이인환 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완승에는 '도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뿐만 아니라 '가자미' 나초 페르난데스도 있었다.

레알은 3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6-2017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서 3-0 완승을 거뒀다.

마드리드 더비의 승부를 가른 것은 오른쪽 풀백. 아틀레티코는 주전 우측 풀백 후안 프란 공백에 울었다. 설상가상 대체 선수인 시메 브르살리코와 호세 히메네스까지 부상으로 빠지며 우측 수비가 붕괴됐다.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감독은 울며 겨자 먹기로 신예 루카스 에르난데스를 중대 일전에 선발 출전시켜야만 했다. 대체로 출전한 에르난데스는 공수 양면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왼쪽 풀백 필리페 루이스가 분전했지만 좌우 균형이 맞지 않았다. 아틀레티코의 후반 반격도 루이스 위주로 공격 전개가 돼 레알이 손쉽게 대처할 수 있었다.


아틀레티코와 달리 레알은 UCL 첫 클린시트에 성공하며 승전가를 울렸다. 이날 경기 전까지 레알의 수비진은 UCL 10경기서 15골이나 실점하고 있었다. 레알은 조별리그 최약체 레지아 바르샤바 원정서도 3골을 실점하며 3-3 무승부에 그친 적도 있었다. UCL뿐만 아니라 리그에서도 34경기에서 39골이나 내주면서 고질적인 수비력 불안에 시달리고 있었지만 아틀레티코를 상대로는 한 골도 내주지 않으며 UCL 결승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레알도 아찔한 순간이 있었다. 전반 추가시간 다니엘 카르바할이 부상으로 쓰러졌다. 카르바할은 마르셀루와 함께 올 시즌 부진했던 BBC(카림 벤제마-가레스 베일-호날두)의 공격적인 역할을 대신한 적이 많았다. 결국 지네딘 지단 레알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카르바할 대신 나초 페르난데스를 투입했다.

신의 한 수 였다. 나초는 수장의 기대에 보답했다. 아틀레티코는 카르바할 공백을 틈 타 공격에 나섰으나 나초가 버틴 레알은 더욱 안정적이고 조직적인 모습으로 손쉽게 막아냈다. 상대 예봉을 차단하고 라인을 끌어올린 상대의 배후를 노렸다. 호날두가 해트트릭(전반 1골, 후반 2골)을 달성하며 아틀레티코를 무너트렸다.

레알 유스 출신인 나초는 다재다능함이 장점인 선수. 수비 전 포지션이 가능할뿐만 아니라 안정적인 수비력으로 레알의 '살림꾼'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다. 나초는 데뷔 이후 주전이 아닌 로테이션 멤버로 활약하고 있지만 이번 시즌 레알의 주전 수비수들이 줄 부상에 시달리면서 그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주전 중앙 수비수 페페와 라파엘 바란이 연달아 부상으로 쓰러지자 공백을 완벽히 메웠고, 중요한 UCL '마드리드' 더비서 오른쪽 풀백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이날 승리의 주역은 어디까지나 해트트릭을 달성한 호날두일 것이다. 하지만 나초와 같은 '가자미'가 있었기에 '도미' 호날두의 활약이 빛날 수 있었다./mcadoo@osen.co.kr

[사진] 나초 페르난데스(위)-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아래)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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