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쿡, "애플페이 1분기 전년 대비 거래 450% 증가"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7.05.03 17: 17

애플의 핀테크 사업 진출이 본격화되고 있다. 
애플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자사의 모바일 페이먼트 애플 페이의 성장세를 알렸다. 해외 IT 전문매체 벤처비트는 2일(현지시각) “애플 팀 쿡 CEO는 애널리스트들과 전화 상담에서 애플 페이의 이번 분기 거래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450% 증가한 사실을 알렸다”고 보도했다.
애플 페이는 근거리 무선통신(NFC) 방식으로 동작하는 모바일 결제 서비스다. 지난 2014년 10월 미국에서 첫 서비스가 시작된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애플 페이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우선 카메라를 통해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를 촬영해 업로드하거나, 아이튠즈 계정에 등록된 카드, 혹은 수동으로 카드 정보를 입력해야만 한다. 아이폰의 모바일 지갑에 정보를 업로드 한 다음 NFC를 활용 실제로 단말기와 접촉하지 않고 편하게 결재를 진행할 수 있다.
특히 2016년 애플 페이는 미국을 넘어 전 세계로 무대를 넓혔다. 현재 애플 페이는 미국을 포함한 15개국(영국, 스위스, 캐나다, 호주, 중국, 프랑스, ​​홍콩, 싱가포르, 일본, 러시아 등)에서 사용할 수 있다.
애플 페이는 빠르고 편리한 사용성을 자랑하지만 NFC 결제 시스템이 탑재된 POS 단말기에서만 사용이 가능해, 사용처가 제한돼 있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더 버지는 “애플 페이는 미국 및 해외에서 경쟁 서비스인 구글 안드로이드 페이나 삼성 페이와 경쟁하고 있다. 애플 페이는 이뤄지는 각 거래마다 약간의 비용을 청구해 수익을 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벤처비트는 “늘 그렇듯 쿡 CEO는 애플 페이의 사용자 수, 에플 페이의 정확한 수익과 파생되는 거래 금액 등 세부적인 수치를 공개하지는 않았다. 과거 애플은 매주 100만 명의 신규 사용자가 애플 페이에 가입했다고 공개한 바 있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한편 쿡 CEO는 애플 페이는 미국 내 450만 곳을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2000만 곳에서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고 한다.
애플은 자사의 모바일 페이먼트 영향력 확대를 위해 사용자끼리 서로 돈을 송금할 수 있도록 서비스 확장을 준비 중이라고 한다. 해외 IT 전문 매체 레코드는 “애플은 페이팔의 인기 서비스인 벤모(Venmo)에 도전한다. 애플은 벤모의 단점인 느린 송금 속도를 보완한 송금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고 언급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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