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 안예은 "'역적' PD, 'K팝스타'서 '봄이온다면' 보고 섭외"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7.05.06 09: 10

OST 파워가 이 정도다. 단순히 극의 배경음악으로 깔리는 것 외에 스토리가 가진 힘을 배가하고 시청자들이 좀 더 몰입하게 만들기도 한다. 이를 제대로 보여준 예가 있으니 바로 MBC 월화 드라마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이다. 
지난 1월 30일 첫 방송된 '역적'은 김상중, 윤균상, 김지석, 이하늬, 채수빈을 앞세워 SBS '귓속말'과 치열한 월화극 1위 싸움을 벌이고 있다. 초반 김상중이 연기한 아모개의 죽음으로 힘이 빠질 거라는 우려를 지우며 종영까지 단 3회 만을 남겨두고 있다. 
'역적'의 인기요인으로 배우들의 호연, 흥미로운 스토리 등이 손꼽히지만 OST를 빼놓을 수 없다. 1회부터 우렁차게 울려퍼지던 전인권 목소리의 '봄이 온다면'을 비롯해 김상중, 이하늬, 채수빈 등 배우들이 직접 부른 OST까지 '역적'이 가진 매력을 업그레이드 시켰다. 

그 중심에 안예은이 있다. SBS 'K팝스타5'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안예은은 인디레이블 팬더웨일에 둥지를 틀고 '역적' OST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발표된 OST 10곡 중 대부분을 직접 작사 자곡했을 정도로 '역적 OST=안예은'이라는 공식이 완성되고 있다. 
사실 이 곡은 안예은이 지난해 3월 'K팝스타5' 톱6 첫 생방송 경연에서 처음 공개한 자작곡이다. 안예은의 창법은 판소리와 닮은 구석이 많은데 그래서인지 '역적' 김진만 감독이 제대로 꽂혀서 OST로 재탄생 될 수 있었다고.  
안예은은 최근 OSEN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역적' 김진만 감독님께서 'K팝스타5' 때의 '봄이 온다면' 무대를 보시고 직접 연락을 주셨다. 그것을 시작으로 너무 영광스럽게도 지금까지 ost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1회부터 안예은의 목소리와 음악은 '역적'과 안성맞춤이라는 시청자들의 호평이 쏟아졌다. 게다가 이 곡을 전인권도 색다르게 소화해 다채롭게 듣는 재미까지 더했다. 안예은 버전의 '봄이 온다면'과 전인권 버전의 '봄이 온다면'은 '역적'의 또 다른 즐길 거리다. 
안예은은 "제 버전은 초창기 홍길동 패거리가 뭉쳐서 사람들에게 만세를 부르자고 하며 선두로 달려나가는 느낌이라면 전인권 선생님 버전은 아모개가 사람들 맨 뒤에 서서 묵직하게 마음을 움직여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느낌"이라고 해석했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comet568@osen.co.kr
[사진] 팬더웨일, 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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