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듀2’ 강다니엘 논란...형평성 어긋 VS 단순 소통 [종합]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7.05.07 13: 19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 출연자 강다니엘이 때 아닌 논란에 휩싸였다. 그가 함께 출연 중인 연습생들에게 피해를 끼칠 수 있는 부정행위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 이에 강다니엘은 고개를 숙이고 사과했다.
일각에서는 제작진이 그에게 패널티를 적용해야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하고 나서고 있다. 하지만 이는 팬들과의 소통 중 저지른 실수로 일종의 해프닝으로 봐야 하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존재한다.
앞서 야기된 논란의 내막은 이렇다. 지난 5일 방송된 Mnet ‘프로듀스101’에서는 탈락자 발표 이후 콘셉트 매칭 투표를 진행했다. 연습생들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콘셉트 결정을 국민 프로듀서들의 투표에 맡긴 것. 5개의 곡 프리뷰를 공개하고 어울리는 연습생을 매칭시키는 기획이었다.

그런데 이후 강다니엘이 팬들과 소통하는 과정에서 자신이 원하는 곡을 암시하는 듯한 메시지를 자신의 SNS 프로필에 남기면서 논란이 됐다. 콘셉트 결정은 팬들에게 맡겨놓은 부분인데, 본인이 직접 개입, 원하는 방향으로 투표를 유도했다는 의혹을 받은 것.
만약 자신이 원하는 곡으로 팬들의 투표가 이뤄진다면, 자신이 직접 곡을 고른 것과 다름이 없어, 타 연습생들과의 형평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지적이 이어진 것이다. 이 같은 논란이 거세지자 강다니엘은 해당 글을 사과의 메시지로 바꿨다.
그는 6일 SNS의 소개 글에 “좀 더 생각해보고 행동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라는 글을 게재하고 이후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이 같은 논란이 일자 일부 다른 연습생들을 지지하는 팬들은 제작진에 강다니엘에게 패널티를 적용하라고 주장하고 나선 상황. 아직 제작진은 상황 파악 중에 있으며, 이에 대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사태가 점차 심각해지자 일각에서는 안타까움을 토로하는 반응도 적잖게 나오고 있다. 강다니엘은 그간 SNS를 통해 팬들과 적극 소통해온 바. 그 과정에서 불거진 실수라고도 볼 수 있는 일. 생각이 짧고 경솔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본인이 직접 사과의 뜻을 전한 만큼 방송 하차나 패널티를 부여하자는 주장은 과한 반응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그에게 어떤 처분이 내려질지는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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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ne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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