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차량, 뉴욕 도로에 나선다... 대도시에서도 안전할까?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7.05.11 15: 14

미국의 심장 ‘빅애플’ 뉴욕에도 자율주행 차량이 등장한다.
미국 IT 전문매체 더버지(Theverge)는 11일(한국시간) “인공지능(AI) 자율주행 차량이 조만간 뉴욕 거리에 등장한다. 뉴욕 주 지사 앤드류 쿠오모(Andrew Cuomo)는 뉴욕 공공 도로에서 자율주행 차량을 테스트하려는 회사 신청서를 수락하겠다고 발표했다”는 사실을 알렸다. 
뉴욕은 지난달 관련 법안을 통과시켰다. 뉴욕 주 당국은 자율주행차 시범 운행을 시행하는 동안 각 회사들에게 주 예산으로 지원을 약속했다. 이번 뉴욕 주 자율주행 차량 시범 운행 기간은 2018년 4월 1일까지다.쿠오모 주지사의 조치로 뉴욕주는 ‘캘리포니아, 네바다, 애리조나, 포틀랜드 시’에 이어 도로에 무인차를 맞이하게 됐다.

뉴욕 주 당국은 자율 주행 차량에 대해 엄격하게 규제도 덧붙였다. 회사들이 뉴욕주에서 자율주행 차량 테스트를 하기 위해서는 뉴욕 주 차량국(DMV) 검사 및 안전 표준 점검을 거쳐야 하며 차량마다 500만 달러 상당의 보험을 들어야만 한다. 뉴욕 주는 자율주행 차량 테스트를 희망하는 구글 알파벳 웨이모, 우버, GM 등 회사들에게 테스트를 관리하는 주 경찰 측에 대한 보상도 지시했다. 또한 뉴욕 주는 안전을 위해 자율주행 차량 테스트에서 학교와 건설 구역을 자율주행 차량 운행 지역에서 제외하도록 명령했다
뉴욕 주는 아직까지 자율주행 차량에 대해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다. 뉴욕 주 DMV의 테리 이건(Terri Egan) 부차관보는 “우리는 자율주행 차량들이 도로에서 안전하게 시험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 주 당국은 대중이 새로운 기술에 익숙해질 기회를 제공해야만 한다”고 밝혔다.
뉴욕 주 경찰청장인 조지 P. 비치(George P. Beach) 역시 성명서를 통해 "주 경찰은 도로의 안전을 향상시키고 사고, 부상 및 사망을 줄일 수 있는 자율주행 차량 기술에 박수를 보낸다. 하지만 아무리 혁신적인 새로운 기술이라도 실제 사용을 위해서는 적절하게 테스트하고 평가해야만 한다. 앞으로 주 경찰은 자율주행 차량 프로세스를 감독하고 안전과 효율성을 위한 평가를 수행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뉴욕 주에서 자율주행 차량을 시험하는 모든 자동차 제조업체는 2018년 3월까지 테스트 결과와 결과 분석 보고서를 주 당국에 제출해야 한다. 뉴욕 주 당국은 각 회사의 보고서를 통합해 2018년 6월까지 자체 요약 보고서를 공개할 예정이다.
뉴욕 주에서 진행되는 자율주행 차량 테스트는 다른 주에서 볼 수 없었던 가혹한 겨울 날씨나 캘리포니아와 애리조나에서는 볼 수 없던 극심한 도심 교통 체증 같은 다양한 교통 상황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자율주행 차량이 ‘메트로폴리스’의 상징인 뉴욕에서도 성공적으로 데뷔할 수 있을까? 만약 자율주행 차량이 뉴욕에서도 성공적으로 테스트를 마친다면 앞으로 보급화에 더욱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mcadoo@osen.co.kr
[사진] 앤드류 쿠오모 뉴욕 주지사. 아래는 우버의 자율주행 차량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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