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19일 마이애미전 선발 확정…볼케스와 대결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5.16 09: 43

LA 다저스 류현진(30)의 다음 선발등판 일정이 확정됐다. 예정대로 19일 마이애미전이다. 
미국 'LA타임스' 앤디 매컬러프 기자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이 오는 19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마이애미 말리스와 홈경기 선발투수로 류현진을 내세운다고 전했다. 부상 투수들의 복귀에 따라 등판 일정이 미뤄졌고, 6일의 휴식을 갖고 마운드에 오르게 됐다. 
긴 부상과 재활 터널에서 돌아온 류현진은 올 시즌 6경기에서 1승5패 평균자책점 4.99를 기록 중이다. 그러나 지난 12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4이닝 8피안타 7사사구 10실점(5자책)으로 메이저리그 데뷔 후 최악의 투구를 하며 팀 내 입지가 불안해졌다. 

알렉스 우드가 이주의 선수에 선정될 정도로 인상적인 투구를 하며 선발진에 안착한 가운데 부상에 시달렸던 브랜든 매카시와 리치 힐이 16~17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 선발 복귀한다. 기존 클레이튼 커쇼, 훌리오 유리아스, 우드에 류현진까지 선발 자원이 넘친다. 이날 마이애미전마저 부진할 경우 선발진 잔류를 장담하기 어렵다. 
마이애미 선발투수는 우완 에딘슨 볼케스. 메이저리그 통산 89승의 베테랑 투수이지만 올 시즌에는 7경기에서 승리없이 5패 평균자책점 4.41을 기록 중이다. 마이애미는 14승22패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러 있지만, '거포' 지안카를로 스탠튼(.259·11홈런·26타점) 마르셀 오수나(.316·11홈런·29타점) 크리스틴 옐리치(.288·5홈런·19타점)으로 이어지는 외야 라인이 위협적이다. 
마이애미에는 2013~2015년 류현진과 인연을 함께한 돈 매팅리 감독이 있다. 매팅리 감독은 2016년 마이애미로 팀을 옮겼고, 류현진과 처음 적으로 마주하게 됐다. 다저스 출신 내야수 디 고든과 맞대결도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 일본인 외야수 스즈키 이치로도 교체 멤버로 대기하고 있어 류현진과 투타 대결 가능성이 있다. 
류현진은 마이애미 상대로 통산 2경기에서 1승1패 평균자책점 2.57로 호투했다. 2경기 모두 신인 시절인 2013년에 나왔다. 그해 5월11일 홈경기기에서 6⅔이닝 5피안타(1피홈런) 3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고, 8월20일 원정경기에선 7⅓이닝 6피안타 2볼넷 5탈삼진 3실점으로 패전을 떠안았다. 당시 선발 맞상대가 지금은 고인이 된 호세 페르난데스. 6이닝 4피안타 3볼넷 8탈삼진 2실점(1실점)으로 류현진에 판정승을 거둔 바 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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