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눈은 어디로 향해 있을까?
구글 알파벳의 미래 전략은 무엇일까? ‘2017 구글 개발자 회의(Google I/O)’가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쇼라인씨어터에서 열린다. 매번 구글의 신기술과 서비스가 공개된 Gogle I/O인 만큼 이번 행사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선다 피차이 구글 CEO의 기조 연설에 세상의 시선이 집중돼있다.
해외 IT 전문매체 더 버지(TheVerge)는 “피차이 CEO가 발표할 내용은 애플보다는 덜 하지만 대충 예측할 수 있다. 구글의 연례 개발자 회의인 Google I/O에서 공개될만한 몇 가지 사항에 대해 상당히 확신할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해외 주요 외신은 이번 Google I/O에서 알파고를 비롯한 머신 러닝 엔진 ‘텐서 플로’와 안드로이드의 새로운 운영체제 ‘O’에 주목하고 있다.
텐서 플로의 경우 다양한 플랫폼에서 지원된다는 내용일 것이라고 전망된다. 다양한 플랫폼 지원을 통해 개발자가 구글의 머신 러닝 기술을 새로운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머신 러닝은 인공지능뿐만 아니라 번역, 음성인식, 검색 같은 다양한 분야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구글은 매번 Google I/O에서 모바일 운영체제의 새로운 버전을 공개했다. 이번에도 새로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O'가 공개된다. 구글은 지난 3월 개발자 프리뷰를 통해 ‘O’를 소개한 바 있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것은 구글 안드로이드와 크롬 OS의 호환성 증대.
구글은 모바일 안드로이드 앱을 크롬 OS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크로스 플랫폼’ 구축에 나서고 있다. 구글은 새로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O’에서도 크롬 OS 호환성 증대에 열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안드로이드 ‘O’에는 호환성 증대 말고도 배터리 효율 개선이나 동영상이나 알람 편의 기능 개선 등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또 하나 주목해야 될 부분은 인공지능(AI) 비서 구글 어시스턴트(Google Assitant). 해외 주요 외신들은 “구글이 애플 iOS 버전 구글 어시스턴트 앱을 공개된다. 또한 GE와 협력을 통해 일반 가전제품에도 구글 어시스턴트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구글의 이러한 구글 어시스턴트 개방은 AI와 스마트가 전(IoT)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부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마존은 AI 알렉사(Alexa)와 AI 스피커 에코(Echo)를 통해 구글을 포함한 마이크로소프트(MS), 애플을 제치고 앞서나가고 있다.
아쉽게도 이번 Google I/O에서 구글이 직접 개발한 휴대 전화나 전자 기기 발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예상되는 내용들을 제외한 구글의 깜짝 발표 역시 기대된다. 매번 구글은 Gogle I/O에서 이전에 알려지지 않은 깜짝 놀랄만한 것을 공개하기도 했다.
과연 구글의 눈은 어떠한 미래를 바라보고 있을까? Google I/O를 통해 구글의 미래 전략을 조금이나마 빨리 엿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mcadoo@osen.co.kr
[사진 선다 파차이 구글 CEO. 2015년 Google I/O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