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감독, “김태균 4번 배치...신기록 세웠잖아”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7.05.17 17: 53

김태균(35)의 연속출루 신기록 달성 뒤에는 김성근 감독의 배려가 있었다.
넥센은 1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2017시즌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전 5차전을 치른다. 넥센은 한화전 시즌 4연승을 달리고 있다. 넥센이 이긴다면 2연속 위닝시리즈를 차지한다. 넥센은 신재영, 한화는 배영수를 앞세워 승리사냥에 나선다.
전날 4차전서 김태균은 5회 최원태를 상대로 안타를 때려 70경기 연속 출루 신기록을 세웠다. 일본프로야구 기록인 69회의 이치로 스즈키를 넘은 것.

김 감독은 “기사를 보니 대만기록(린즈성이 지난해 109경기)이 신기록이더라. 껄껄. 그게 이슈가 되고 기사가 나가면서 (상대팀의) 수비 포메이션이 바뀌었다”면서 고충을 토로했다.
전날 5번 지명타자에 배치됐던 김태균은 4번 타자로 돌아왔다. 김 감독은 “아시아 기록 넘었잖아”라며 웃었다. 기록부담이 덜어진 만큼 김태균을 제대로 쓰겠다는 말이다.
김성근 감독은 김경언을 2번 타자에 배치한다. 하주석이 8번을 친다. 김 감독은 “신재영에게 잘 치는 선수가 아무도 없더라. 그나마 김경언이 2할 5푼을 친다. 우리가 사이드 투수에 약하다. 하주석은 말로는 잘한다”면서 기회를 줬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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