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잘 자랐다...'로코퀸' 남지현 VS '사극퀸' 김소현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7.05.20 14: 26

배우 남지현과 김소현이 수목극 안방극장을 점령하고 있다. 아역 시절부터 단련된 연기력에 역변을 거부한 미모까지, 어느 것 하나 부족한 점 없는 모습으로 여주인공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수행 중이다.
◆ 털털했던 '선덕여왕' 덕만이가 어느새 '로코퀸'으로
1995년생으로 올해 23세가 남지현. 아직 어린 나이지만 어느덧 데뷔 13년 차가 된 그는 열 살이던 2004년 MBC '사랑한다 말해줘'로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특히 그는 2009년 MBC '선덕여왕'에서 선덕여왕(이요원 분)의 어린 시절인 덕만을 연기해 얼굴을 알렸는데, 당시 남지현은 호기심 많고 털털한 매력으로 안방극장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후 SBS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2009), SBS '자이언트'(2010), SBS '무사 백동수'(2011), MBC '그대 없인 못살이'(2012), SBS '아름다운 그대에게'(2012), SBS '엔젤아이즈'(2014) 등에 출연하며 연기력을 다져온 남지현. KBS2 '가족끼리 왜 이래'(2014)를 통해 성인 연기자로 성공적인 신고식을 치룬 그는 지난해 MBC '쇼핑왕 루이'에서 여주인공 고복실 역을 맡아 '로코퀸 '으로서의 가능성을 여실히 보여줬다. 
착하고 순하며 밝고 명랑한 성격의 소유자인 고복실을 마치 자신의 옷인냥 소화해 '쇼핑왕 루이'의 역주행 신화에 크게 기여한 것. 무엇보다 남지현은 이러한 자신만의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살려 현재 방송 중인 SBS '수상한 파트너'에서도 활약, 극중 살인 누명을 쓰게 된 은봉희 역을 맡아 진지와 코믹을 넘나드는 신들린 듯한 연기로 상대역 지창욱과 찰떡 호흡을 보여줘 호평을 받고 있다.
◆ 얄미웠던 '해품달' 소녀가 어느새 '사극퀸'으로 
현재 MBC '군주-가면의 주인'(이하 군주)에서 활약 중인 김소현 또한 만만치 않은 아역 출신 스타다. 그가 맡은 한가은 역은 편수회에 맞서는 세자 이선(유승우 분)과 함께 의로운 사투와 사랑을 펼치는 인물로, 김소현은 당차면서도 단아한 미모를 지닌 한가은과 100% 싱크로율을 자랑하며 활약 중이다. 특히 '군주'는 치열한 접전을 예상했던 수목극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 그야말로 새로운 '사극퀸'의 탄생이다.
 
지난 2008년 KBS2 '전설의 고향-아가야 청산가자'로 데뷔한 김소현은 '리틀 손예진'이라 불리며 KBS2 '제빵왕 김탁구'(2010), KBS2 '가시나무새'(2011), JTBC '빠담빠담… 그와 그녀의 심장박동소리'(2011) 등에서 활약했다. 무엇보다 김소현이 얼굴을 알릴 수 있었던 작품은 국민적인 인기를 얻었던 MBC '해를 품은 달'(2012)이다. 당시 세자 이훤(여진구 분)을 사모하는 보경 역을 맡은 그는 연적인 연우(김유정 분)를 시기하고 괴롭히는 얄미운 연기로 존재감을 발휘했다.
이후에도 그는 SBS '옥탑방 왕세자'(2012), MBC '보고싶다'(2012), KBS2 '아이리스 2'(2013), SBS '너의 목소리가 들려'(2013), SBS '냄새를 보는 소녀'(2015), KBS2 '후아유 - 학교 2015'(2015), tvN '싸우자 귀신아'(2016) 등에서 현대극과 사극을 모두 소화할 줄 아는 베테랑 배우로 성장했다. 또한 지난해에는 tvN '도깨비'(2016)에서 써니(유인나 분)의 전생인 왕비 역을 소화, 짧은 등장에도 남다른 존재감을 발휘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 nahee@osen.co.kr
[사진] 각 드라마 방송화면 캡처 및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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