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친box] '겟아웃', '불한당' 넘고 1위 역주행..복병 大등장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17.05.19 06: 53

북미에서 심상치 않은 반응을 얻은 할리우드 영화 '겟아웃'이 국내 박스오피스에서도 결국 역주행을 이뤘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겟아웃'은 지난 18일 하루동안 전국 10만 8,641명의 관객을 모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누적관객수는 20만 1,040명.
앞서 개봉 첫 날인 지난 17일에는 9만 2,121명을 동원, 동시기 개봉작인 '킹 아서: 제왕의 검'과의 격차를 벌리며 외화 박스오피스 1위, 전체 박스오피스 2위를 장식했던 바다.

개봉 첫날 1위에 랭크됐던 설경구, 임시완 주연 영화 '불한당 : 나쁜 놈들의 세상'은 한 단계 내려앉아 2위를 기록했다. 이날 9만 1,682명을 모아 누적관객 21만 3,219명을 나타냈다.
'겟아웃'은 이미 역대 공포 외화 최고 흥행작인 '컨저링'의 오프닝 스코어 8만 1,130명을 제친 것은 물론 6만 1,267명을 동원한 '맨 인 더 다크', 5만 7,997명을 동원한 '라이트 아웃' 등 역대 공포 외화 흥행작들의 오프닝 스코어를 모두 제치는 기염을 토했다.
'겟아웃'은 흑인 남자가 백인 여자친구 집에 초대 받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국내에서는 인지도가 낮은 감독과 배우, 인종차별 이라는 미국적 소재로 국내 개봉을 기대하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로튼 토마토 신선도 지수 99%라는 해외 평단의 극찬 세례, 제작비 대비 42배 이상 흥행 수익의 폭발적인 흥행 등으로 국내 관객들에게도 호기심을 자아냈고, 이는 곧 관객들의 개봉 요청 쇄도로 이어졌다. 신드롬이 상륙한 모습. 국내 영화계에서는 생각지도 못한 5월 외화 복병이다. / nyc@osen.co.kr
[사진] '겟아웃'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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