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훈, 열심히 했는데…" 김성근 감독의 한숨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5.20 16: 41

한화 김성근 감독의 한숨이 깊어진다. 주전 포수 최재훈의 부상 이탈에 아쉬움을 금치 못했다. 
김성근 감독은 2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과 홈경기를 앞두고 "최재훈의 햄스트링이 계속 안 좋았다. 여기서 더 다치면 심해질 것 같아 엔트리에서 뺐다. 상태는 지켜봐야 할 듯하다"며 "최재훈이 참 열심히 했는데 아쉽게 됐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이날 오후 3시 엔트리 마감 제출 직전까지 최재훈을 놓고 고민했다. MRI(자기공명영상)를 찍어본 뒤 정확한 상태를 알 수 있다. 하지만 엔트리에 두지 않고 재활을 통해 회복시간을 주기로 했다. 조인성도 2군에서 급히 연락을 받고 이동 중이다. 

김 감독은 "허도환도 햄스트링이 아직 좋지 않다. 타격할 때 통증이 있다고 한다. 상태를 떠나 조인성을 부를 수밖에 없었다"며 "로사리오가 다시 포수 보는 일은 없어야 하지 않겠나"고 말했다. 비상시 윌린 로사리오를 포수로 활용할 수 있지만 그건 최악의 경우라는 것이다. 
최재훈뿐만 아니라 외야수 김경언과 강상원이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고, 이종환과 이동훈이 새로 올라왔다. 김 감독은 "이종환은 최근까지 육성군에 있었다. 어떻게 보면 올해가 마지막이 될 수 있다. 나로선 어떻게든 살 수 있는 길을 줘야 한다. 죽기 살기로 해야 할 것이다. 대타로 쓸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김 감독은 이날 삼성 선발로 나서는 신인 최지광도 칭찬했다. 김 감독은 "최지광이 던지는 영상을 봤는데 아주 좋더라. 밸런스가 좋다. 앞으로 잘 키우면 크게 될 수 있겠더라"며 쉽지 않은 승부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waw@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