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2연승과 함께 위닝시리즈 확보에 성공했다.
두산은 20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팀간 5차전 맞대결에서 6-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시즌 21승(19패 1무)째를 올렸다. KIA는 2연패와 함께 시즌 15패(28승)째를 당했다.
이날 두산은 민병헌(우익수)-최주환(2루수)-에반스(지명타자)-김재환(좌익수)-양의지(포수)-박건우(중견수)-허경민(3루수)-오재일(1루수)-김재호(유격수) 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선발 투수는 유희관.
이에 맞선 홈 팀 KIA는 양현종을 선발 투수로 내세웠고, 버나디나(우익수)-김선빈(유격수)-안치홍(2루수)-최형우(좌익수)-나지완(지명타자)-이범호(3루수)-김주형(1루수)-한승택(포수)-김호령(중견수) 순으로 선발 타선을 짰다.
전날 9회초 극적으로 터진 홈런 두 방으로 역전승리를 거둔 두산은 이날 투·타의 안정적인 활약 속에 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두산은 2회초 홈런으로 선취점을 내면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2사 후 허경민이 2루타를 치고 나간 가운데 오재일이 양현종의 직구를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겼다.
분위기를 탄 두산은 4회초 오재일의 볼넷과 민병헌의 안타로 만든 2사 1,2루 상황에서 최주환과 에반스가 연이어 적시타를 날려 4-0으로 점수를 벌렸다.
5회초에도 두산의 점수는 이어졌다. 1사 후 박건우가 안타를 치고 나간 뒤 오재일과 김재호가 연이어 적시타를 치면서 6-0으로 달아났다.
두산이 KIA 마운드를 공략하고 있는 사이 두산 선발 투수 유희관은 9회까지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켰다. 유희관의 호투에 KIA 타자들은 이렇다할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했고, 결국 이날 경기는 두산의 승리로 끝났다. / bellstop@osen.co.kr
■데이터 박스
-두산 유희관 : 9이닝 8피안타 1볼넷 2탈삼짐 무실점(개인 통산 2번째 완봉승)
직구62개(123~128km/h), 체인지업 29개(119~123km/h), 슬라이더 27개(116~124km/h), 커브 4개(101~104km/h)
-KIA 양현종 : 4⅔이닝 12피안타(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6실점
직구 67개(132~150km/h), 체인지업(128~134km/h), 슬라이더(127~132km/h), 커브(116~121km/h)
-두산 오재일 : 2회초 2점 홈런(시즌 3호), 투수 양현종, 145km/h 직구, 비거리 115m 우월 홈런.
-두산 팀 통산 3100홈런 달성(역대 4번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