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현희 호투+윤석민 3타점' 넥센, 위닝시리즈 예약...kt 시즌 최다 5연패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7.05.20 19: 58

넥센 히어로즈의 kt wiz에 2연승을 거두고 위닝시리즈를 예약했다. kt는 시즌 최다 5연패를 기록했다.
넥센은 20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서 열린 2017 KBO 리그 kt와 원정경기서 11-3으로 승리를 거뒀다. 전날에도 승전보를 전한 넥센은 kt전 위닝시리즈를 예약하며 3연승 및 22승 19패를 기록했다. 5연패에 빠진 kt는 18승 25패가 됐다.
선발 투수 한현희가 호투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한현희는 7⅔이닝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8탈삼진 3실점으로 kt 타선을 봉쇄했다. 타선에서는 윤석민이 빛났다. 윤석민은 1회 결승 홈런포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1홈런 1볼넷 2득점 3타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넥센과 kt는 1회부터 점수를 주고 받았다. 넥센이 무사 1,2루에서 윤석민의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으로 3점을 먼저 달아났다. 윤석민은 kt 정성곤의 139km/h 직구가 몸쪽으로 들어오자 기다렸다는 듯 잡아당겨 홈런으로 연결했다.
kt도 당하고만 있지 않았다. 1사에서 타석에 들어선 유민상은 가운데 몰린 직구를 그대로 중앙 담장까지 보냈다. 비거리 125m의 큼지막한 홈런으로, 1군 엔트리에 등록된 첫 날을 기분좋게 시작하는 홈런포이기도 했다.
하지만 kt는 추가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2회에도 선두 타자 오정복의 출루, 포수의 패스트볼, 장성우의 볼넷으로 무사 1,3루의 기회를 잡았지만, 김동욱과 하준호의 삼진, 박기혁의 2루수 땅볼로 1점도 올리지 못했다.
반면 넥센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4회 선두 타자 김민성의 솔로 홈런으로 1점을 달아난 넥센은 박동원의 볼넷과 고종욱의 안타로 무사 1,3루를 만들었다. 이어 박정음의 야수 선택 타점과 서건창의 적시타로 2점을 더 덜아났다.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온 넥센은 7회 2점을 더 추가했다. 넥센은 kt의 3번째 투수 조근종을 무너뜨렸다. 넥센은 1사 1루에서 이택근의 2루타로 1점을 달아났고, 후속 타자 김하성이 다시 한 번 적시타를 가동해 8-1을 만들었다.
kt는 7회 오정복과 이해창의 연속 2루타로 1점을 추격한 데 이어 이대형의 희생 플라이로 3-8을 만들었다. 그러나 그 이상의 추격은 없었다. 넥센은 9회초 무사 1,2루에서 김하성이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 데이터 박스
- 넥센 : 수원 원정 8연승.
- 넥센 한현희 : 7⅔이닝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8탈삼진 3실점. 최고 구속 148km/h. 슬라이더(63개) 직구(57개) 체인지업(2개).
- kt 정성곤 : 3이닝 7피안타 2피홈런 2볼넷 1탈삼진 6실점. 최고 구속 144km/h. 직구(41개) 체인지업(19개) 슬라이더(13개) 커브(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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