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드블럼의 좌절, 몸 왼쪽 부위 통증으로 DL행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7.05.21 02: 02

메이저리그(MLB) 복귀라는 꿈을 이룬 조시 린드블럼(30·피츠버그)가 10일 부상자 명단에 오르며 좌절을 맛봤다.
피츠버그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린드블럼을 10일 부상자 명단(DL)에 올린다고 밝혔다. DL 등재 사유는 옆구리 쪽의 가벼운 부상이 전체적인 신체 왼쪽 부위의 통증으로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피츠버그는 린드블럼을 대신해 전날 영입한 후안 마리네스를 25인 로스터에 등록했다.
롯데 출신으로 우리에게도 친숙한 린드블럼은 당초 롯데와의 재계약설도 나왔으나 심장병을 앓고 있는 딸을 위해 미국으로 복귀했다. 올해 피츠버그와 계약을 맺고 마이너리그를 거쳐 MLB 복귀의 꿈을 이뤘다. 그러나 성적이 썩 좋지 못했다. 4경기에서 10⅓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7.84로 부진했다. 20일 필라델피아전에서도 2⅓이닝 동안 1실점하며 아쉬움을 남겼고 이번 DL행으로 MLB에 대한 꿈은 잠시 접었다.

도미니카 출신의 불펜 자원인 마리네스는 최근 밀워키에서 방출됐으며, 피츠버그가 20일 웨이버 클레임 형식으로 영입해 등록이 예상됐던 선수다. 현지에서는 마리네스의 자리를 만들기 위해 린드블럼이 10일 DL에 올랐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한국 무대를 거쳐 MLB에 다시 돌아간 선수들 중 롯데 소속이라는 공통점이 있는 짐 아두치(디트로이트)와 린드블럼은 부상으로 25인 로스터에서 빠져 아쉬움을 남겼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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