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6G만의 홈런…마이너리그 2호포(종합)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05.21 08: 56

'국민 거포' 박병호(31·로체스터 레드윙스)가 여섯 경기 만에 '손맛'을 봤다.
박병호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미 PNC필드에서 열린 스크랜튼/WB(뉴욕 양키스 산하 트리플A)과의 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 5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박병호의 최근 홈런은 지난 14일 포터킷 레드삭스(보스턴 산하)전. 지난달 12일 햄스트링 부상으로 한 달간 결장한 박병호가 14타수 만에 때려낸 첫 안타가 홈런이었다. 이후 여섯 경기만의 대포다. 박병호의 타율은 종전 2할2푼6리에서 2할2푼4리로 소폭 하락했다.

박병호는 1회 2사 2루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그러나 볼카운트 1B-1S에서 상대 선발 칼렙 스미스의 3구를 받아쳐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1-4로 뒤진 3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스미스의 초구를 걷어올렸으나 중견수 더스틴 파울러에게 잡혔다.
앞선 두 타석을 만회할 '한 방'은 세 번째 타석에 나왔다. 박병호는 1-4로 뒤진 6회 무사 2루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박병호는 볼카운트 2B-1S에서 상대 선발 칼렙 스미스의 4구를 걷어올려 좌측 담장을 넘겼다.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할 만큼 큰 타구였다.
박병호는 4-4로 팀이 동점을 만든 7회 1사 1·2루서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그러나 박병호는 상대 세 번째 투수 타일러 웹의 속구에 막혀 인필드플라이로 물러났다.
승부를 가리지 못한 양 팀은 연장에 돌입했다. 박병호는 연장 10회 선두타자로 나섰으나 유격수 땅볼로 아쉬움을 삼켰다. 깊은 타구였지만 상대 유격수 타일러 웨이드의 강한 어깨가 박병호를 막아섰다.
한편, 로체스터는 10회 끝내기로 분패했다. /i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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