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라이브 종합] '터널' 최진혁 "마지막회 기대해도 좋다..엔 정체 공개"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05.21 18: 04

 배우 최진혁이 '터널'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마지막회 기대 포인트를 아낌없이 공개했다. 
최진혁은 21일 오후 포털사이트 네이버 V라이브 ''터널' 굿바이 박광호! 키워드 토크' 를 통해 OCN 드라마 '터널'의 명장면을 공개하면서 그간의 소회를 전했다. 마지막회가 재미있을테니 기대를 많이 해달라는 당부도 덧붙였다. 
이날 최진혁은 "어제 아침까지 촬영을 해서 상태가 좋지 못하다"라며 "저도 슬프다. 메이킹에는 안 나왔는데 울었다. 스태프들과 사진을 찍는 시간에 실감이 나더라. 눈물이 났다. 그 동안 고생했던 생각이 나서 많이 울컥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진혁은 '터널'의 명장면을 하나 하나 공개했다. 그는 "저 원래 평소 잘 안 아픈데 이 드라마를 하면서 응급실을 세 네 번 갔었다"라며 "아파서 응급실 가서 링거도 맞고, 살도 엄청 빠졌었다"라고 말했다.
그가 뽑은 명장면 3위는 30년 뒤 성식(조희봉 분)과 다시 만나는 신이다. 그는 "30년을 뛰어넘어서 다시 만날 때 어떤 감정일까, 시청자들에게 와닿을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다. 조희봉 선배님과는 많이 아쉽다. 더 오래 연기를 하고 싶은데. 다음에 좋은 작품으로 뵐 수 있었으면 좋겠다. 많이 배웠다"라고 설명했다.  
2위는 정호영(허성태 분)과의 취조실 신. 최진혁은 "이 때까지 범인이 다 정호영인 줄 알아서 긴장감 있게 표현을 하고 싶었다. 고민을 많이 했는데 여러분들이 좋아해주셔서 좋았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마지막으로 그가 뽑은 1위는 연숙(이시아 분)과 과거로 돌아가 재회를 하던 장면이었다. 최진혁은 "진짜 소름이 돋았다. 실제로 연숙이를 다시 만났다고 생각하니까 벅차 올랐다. 슬프기도 하고 기쁘기도 하고, 만감이 교차하는 장면이었다. 진심으로 연기했다"라고 전했다. 
이 외에 그는 명장면 중 목진우(김민상 분)와 대립을 하다 과거로 돌아가던 신에 대해 설명하던 중 "김민상 선배님에게 애드리브로 욕을 많이 했다. 욕을 먹어도 싼 캐릭터라 시청자들을 대변해 시원하게 욕을 많이 했다. 욕이 거의 애드리브였다"라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그는 "목진우가 자신을 죽인 이들의 영정 사진을 걸어놓은 장면에서도 욕은 없었는데 하고 싶더라. 미친 거 아닌가 하고. 김민상 선배님도 고생을 많이 하셨다"라고 말한 뒤 "다시 과거를 가야 하는 신이라 공을 정말 많이 들였던 신이다. 더 힘들었던 건 이 장소가 전라남도 나주에 있는 터널이었다. 왕복만 10시간이다. 그래서 시간적인 소요가 좀 있었다"라고 물리적으로도 굉장히 힘들었던 촬영이었다고 밝혔다. 
"처음부터 범인이 누군지 알고 있었다"라고 말한 최진혁은 마지막회에 대해 "터널과 관련된 신이 분명 나올거다. 마지막회를 많이 기대하고 계시는 거 안다.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재미있을거다. 감독님이 재미있다고 자랑을 하셨다. 감독님이 재미있다고 한 회는 재미있었기 때문"이라며 "꼭 8%를 넘겨서 미니 콘서트를 하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이어 그는 88년생 박광호를 연기한 차학연(빅스 엔)에 대해 "좀 놀랐다. 생각보다 연기를 잘해줬다. 어린 친구이지만 되게 진실성있게 하더라. 이 자리를 빌어서 고생했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 너무 예쁘게 생겼다. 얼굴이 너무 작다"고 말한 뒤 "16부에 그의 정체 공개가 된다. 중요한, 의미있는 인물로 나온다. 본방으로 확인해달라"고 언급했다. 
최진혁은 드라마에서 "연숙아"를 몇 번 말했는지도 공개했다. 무려 128번이었던 것. 그는 "한 회에 최대로 많이 불렀던 것이 28번이다. 제가 봐도 놀랐다. 연숙이를 애타게 찾았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 드라마를 하면서 제일 중점적으로 생각했던 점이 연기적인 스킬보다는 진심으로 박광호의 입장에서 연기해보고 싶었다. 그 어떤 신도 대충 넘어가지 않았다. 거짓말로 연기한 적 없다. 최대한 집중하려고 노력했다"며 "어떤 거짓된 연기는 안 했다는 것에 대해서 뿌듯하고, 중간에 놓고 싶었던 적도 있었는데 그 때마다 집중하고 많이 노력했다. 많이 봐주셔서 감사했다"라고 드라마를 마무리하는 소감을 밝혔다. /parkjy@osen.co.kr
[사진] V앱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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