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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장 정지? 추가 징계? 삼성-한화 벤클 상벌위 관심 3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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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한용섭 기자] 두 차례 벤치 클리어링으로 몸싸움까지 벌인 삼성-한화 선수단의 징계는 어떻게 나올까.

KBO는 "21일 대전구장에서 일어난 벤치 클리어링과 퇴장 사건을 논의하는 상벌위원회를 23일 오전 10시 개최한다"고 밝혔다.

21일 삼성-한화전에서 윤성환(삼성)이 3회말 김태균(한화)과 로사리오(한화)에게 연속 사구를 던지며 두 번의 벤치 클리어링이 발생했다. 선수들이 뒤엉켜 주먹과 발길질을 주고받는 난투극이 벌어졌다. 윤성환은 빈볼로 퇴장, 비야누에바(한화)와 정현석(한화), 페트릭(삼성)은 폭력으로 퇴장 당했다. 4회 김승현(삼성)은 차일목(한화)에 사구를 던진 후 빈볼로 퇴장 당했다.

# 추가 징계자 있을까

벤치 클리어링 이후 폭력을 이유로 퇴장당한 선수들은 현장 심판진이 직접 목격한 선수들이었다. 하지만 순식간에 수십 명의 선수들이 뒤엉켜 현장에서 심판진들이 보지 못한 폭력 장면들이 있다. 이날 퇴장 선수들 외에도 다수의 선수, 코치까지 난투극에 가담한 정황이 나오고 있다.

KBO 관계자는 "비디오판독센터에서 난투극 영상을 재확인해서 보고서를 상벌위원회에 제출할 것이다. 별도로 추가 징계자가 나올지는 상벌위원회에서 판단할 것이다"고 밝혔다. 카메라에 주먹다짐을 한 장면이 포착된 한 두 명의 추가 징계자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

# 출장 정지 징계 내릴까

KBO 경기 규칙에서 벌칙 내규 2조에 따르면 감독, 코치 또는 선수가 상대편 선수 또는 심판위원을 구타하여 퇴장 당했을 때 유소년야구 봉사활동, 제재금 500만원 이하, 출장정지 30경기 이하의 제재를 받는다.

비야누에바, 정현석, 페트릭은 폭력(구타)을 이유로 퇴장당했다. 규정상 출장 정지 징계도 가능하다. 페트릭은 23일 kt전 선발로 나설 예정이다. 페트릭이 출장 정지 징계를 받는다면 선발 로테이션에 영향을 받는다. 21일 선발로 등판한 비야누에바는 만약 출장 정지를 2~3경기 받는다면 다음 선발 등판에 영향이 없다. 타자인 정현석이 출장 정지를 받는다면 23일 경기부터 적용된다.

두 차례 사구로 벤치 클리어링을 유발한 윤성환은 출장 정지 없이 벌금과 봉사활동이 최대치 징계가 될 것이다. 단순 빈볼인 김승현은 추가 징계가 없을 전망이다.

# 과거 벤치 클리어링 퇴장 징계는

가장 최근 벤치 클리어링 퇴장 사례는 2016년 6월 21일 LG-SK전에서 류제국(LG)과 김강민(SK)이다. 류제국이 사구를 던졌고, 김강민이 마운드로 달려가 두 선수는 서로 주먹을 휘둘렀다. 상벌위에서 출장 정지 없이 나란히 제재금 300만원과 유소년야구 봉사활동 120시간 징계를 받았다.

벤치 클리어링에 의한 출장 정지는 2년 전 있었다. 2015년 5월 27일 민병헌(두산)은 NC전에서 벤치 클리어링 도중 그라운드의 NC 선수를 향해 야구공을 던졌다. 당시 장민석이 퇴장 당했으나 하루 뒤 민병헌이 이실직고했다. 상벌위에서 민병헌에게 출장 정지 3경기와 유소년야구 봉사활동 40시간 징계를 내렸다.

2006년 7월 2일 현대-한화전에서 벤치 클리어링 도중 안영명(한화)을 주먹으로 때린 김동수(현대)는 상벌위에서 제재금 200만 원씩을 부과받았다. 김동수에게 폭력을 행사한 송진우(한화)는 제재금 100만원을 처분받았다.

2007년 5월 4일 두산-LG전에서 봉중근(LG)은 안경현(두산)과 빈볼 시비 이후 몸싸움을 벌였다. 안경현이 주먹을 휘두르자 봉중근은 몸을 숙여 피한 후 안경현을 뒤집기로 넘겨버렸다 봉중근은 제재금 500만원과 유소년야구 봉사활동 80시간, 안경현은 제재금 300만원과 유소년야구 봉사 활동 40시간의 징계가 내려졌다.

2001년 9월 18일 롯데-삼성전에서는 호세(롯데)가 동료 타자에게 빈볼을 던진 배영수(삼성)의 얼굴을 가격해 정규시즌 잔여경기 출장 정지와 제재금 300만원을 냈다.

최악의 벤치 클리어링 퇴장은 2004년 8월 5일 삼성-SK전에 있었다. 브리또(SK)가 빈볼에 격분해 공수교대 때 배트를 들고 삼성 덕아웃을 난입해 양 팀 선수단이 충돌했다. 브리또에게 20경기 출장정지와 함께 제재금 500만원이 부과됐다. 20경기 출장정지는 벤치 클리어링 퇴장 사례 중 가장 무거운 징계였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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