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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슈틸리케가 택한 돌파구 '경험'과 'K리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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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균재 기자] 위기의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돌파구로 경험과 K리거를 선택했다.

카타르와 중대 일전에 나설 24명의 슈틸리케호 일원들이 공개됐다. 울리 슈틸리케 A대표팀 감독은 22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서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소집명단을 발표했다. 슈틸리케호는 내달 13일 카타르 원정길에 올라 최종예선 8차전을 치른다. 앞서 이라크와 평가전도 한다.

9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을 가늠할 중대 일전이다. 한국은 7경기서 4승 1무 2패(승점 13)로 조 2위에 올라있다. 3위 우즈베키스탄(승점 12)의 턱밑 추격을 받고 있다. 대표팀은 9차전 홈경기서 조 선두 이란과 맞붙는다. 최종 10차전에선 우즈벡 원정길에 오른다. 카타르전서 승점 3을 쌓지 못하면 본선행에 먹구름이 낀다.

슈틸리케 감독은 최근 잘 나가는 K리거를 대거 소집하며 돌파구를 마련했다. K리그 선두팀이자 유일하게 아시아챔피언스리그서 살아남은 제주의 이창민과 황일수를 최초 발탁했다. 최근 부상 복귀하자마자 골을 터트린 이재성(전북)도 오랜만에 이름을 올렸다. 부상자 이정협(부산)의 대체자로는 베테랑 공격수 이근호(강원)를 재신임했다. 이 외 전북의 선두권 경쟁을 이끄는 좌우 풀백 김진수와 최철순 그리고 울산의 김창수도 슈틸리케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슈틸리케 감독은 "K리그 선수를 점검한 것을 토대로 했다. 가장 핫한 제주라는 팀을 집중적으로 봤다. 유일하게 한국을 대표해 아시아챔피언스리그서 살아남은 팀이라 이창민과 황일수를 눈여겨봤는데 좋은 활약을 펼쳐 뽑았다"며 "이근호는 최근 활약이 좋았다. 서울전을 직접 봤는데 예전의 날카로운 모습을 보였다. 본인의 최고의 모습을 보여줘 다시 불렀다. 열심히 뛰면서도 상대에 큰 위협을 줄 수 있는 선수다"라고 기대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또 다른 구세주 후보로 경험 많은 베테랑들을 택했다. 올 시즌 소속팀서 힘겨운 주전 경쟁으로 실전 감각이 떨어져 있는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과 박주호(도르트문트)를 재차 불러들였다. 슈틸리케 감독은 "대표팀 명단을 짤 때 과거 우리와 함께 했던 경험 있고 익히 아는 선수들을 고려했다"고 전제하며 "이청용과 박주호의 소속팀 입지는 크게 변하지 않았지만 과거의 경험을 참고해 발탁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중국-시리아전을 봤을 때 일부 선수들이 중압감을 이겨내지 못해 평소 플레이를 하지 못했다. 이청용과 박주호는 와일드 카드라는 표현을 쓰고 싶다"면서 "팀이 단결되고 성숙해지고, 정신적으록 강해지기 위해서 경험 있는 선수들의 합류가 필요했다. 90분 뛸 체력이 안 되더라도 팀의 중심을 잡아줘서 다른 선수들을 이끌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선발 배경을 설명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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