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가 밝힌 '볼트 세리머니'의 진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7.05.24 12: 42

이승우(19, FC 바르셀로나 후베닐 A)가 '볼트 세리머니'에 대한 진실을 밝혔다.
한국은 지난 23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서 열린 2017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A조 조별리그 2차전서 전반 이승우의 원더골과 백승호의 페널티킥 추가골에 힘입어 후반 1골을 만회한 아르헨티나를 2-1로 물리쳤다. 한국은 기니전에 이어 아르헨티나전 연승으로 승점 6을 쌓아 남은 잉글랜드전 결과에 상관없이 최소 조 2위를 확보하며 16강행을 확정지었다.
신태용호는 24일 오전 전주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에서 회복훈련을 하며 잉글랜드전을 준비했다. 대표팀은 오후 2시 전주를 떠나 26일 잉글랜드전이 열리는 수원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영웅 이승우의 표정은 한없이 밝았다. 그는 2경기 연속 원더골을 터트리며 16강행의 일등공신이 됐다. 특히 아르헨티나전 40m 질주 후 왼발 칩슛은 메시를 떠올리게 하며 한국을 들썩이게 했다.
이승우의 세리머니도 특별했다. 아르헨티나전 선제골을 터트린 뒤 곧장 관중석으로 달려가 교감했다. 이후 육상 레전드 우사인 볼트를 연상케 하는 세리머니로 팬들을 즐겁게 했다. 국제축구연맹도 이승우의 세리머니를 두고 "볼트 같았다"고 표현했다.
정작 이승우는 "볼트의 세리머니를 따라한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선수들끼리 즐겨듣는 팝송인 'i'm the one'에 나오는 노래와 춤을 따라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니전 골을 넣은 뒤에도 개성 있는 세리머니로 팬들의 시선을 끈 이승우는 "자기 전이나 경기 전에 세리머니를 상상하곤 한다"면서 "경기장의 많은 팬들을 보면 90분 내내 집중력을 갖게 하는 힘이 생긴다. 팬들과 즐기기 위해 다음 세리머니도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dolyng@osen.co.kr
[사진] 전주=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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