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 뮤직] 트와이스, 이만하면 '군대 안가는 남돌' 아닌가요?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7.05.25 08: 15

음원만 잘 되는 걸그룹이 아니다. 음반까지 잘 판다. 엑소 방탄소년단 세븐틴 정도를 제외하면, 어지간한 남자 아이돌 보다 판매량 높다. 갈수록 잘나가는 트와이스 얘기다. 이만하면 '군대 안 가는 남돌'이다. 
트와이스는 지난 15일 전 음원사이트에 신보 '시그널'을 발표했다. 공개 직후 순위 잠시 주춤했으나 특유의 중독성 있는 멜로디, 또 매력있는 음악방송 무대를 바탕으로 일주일 만에 음원차트 1위를 탈환했다. 트와이스가 차트 롱런을 이어가는 그룹인만큼 당분간 이 기세는 쉽게 꺾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더욱 놀라운 점, 트와이스는 '음반까지' 잘 판다는 것이다. '대중성의 걸그룹, 팬덤의 보이그룹'이라는 말이 있듯 대개의 걸그룹은 음원차트에서, 또 보이그룹은 음반판매량에서 강세를 보인다. 하지만 트와이스에게 그런 말은 통하지 않는다. 음원도, 음반도 최상위권이다. 

한터차트에 따르면 트와이스 '시그널'의 초동(발매 일주일간 판매량)은 11만 4천장을 돌파했다. 많은 걸그룹이 초동 3만장을 기준에 놓고 '대박'을 점치는 가운데, 트와이스는 약 세배 넘는 판매량을 올린 셈이다. 보이그룹까지 포함해도 엑소, 방탄소년단, 세븐틴 다음 순위니, 가히 최상위권이라 부를 수 있다. 물론 걸그룹으로서는 압도적인 성적이다. 
역대 초동 판매량 역시 매번 기록을 경신 중이다. 종전까지 트와이스의 초동 최고 판매량은 '낙낙'으로, 일주일간 11만 3천장을 팔아치웠다. 하지만 '시그널'은 여기에 1000여장을 더 판매하며 기록을 세웠다. 향후 추가 상승세도 기대할 수 있어 더욱 대단하다.
이에 힘입어 지난 23일엔 데뷔 1년 7개월 만에 밀리언셀러를 기록한 사실도 알려졌다. 가온차트 출고량 기준, 트와이스는 첫 번째 미니앨범으로 약 12만장, 두 번째 미니앨범으로 약 21만장, 세 번째 미니앨범으로 약 38만장, 스페셜 앨범으로 약 28만장, 네 번째 미니앨범으로 약 25만장을 파는 등 총 5장의 앨범으로 124만장 판매를 기록했다. 
이만하면 '군대 안가는 남돌'이라는 수식어에도 부족함이 없다. 음반판매, 콘서트 동원력 등 다양한 수치는 남자 아이돌과 견줘도 모자람이 없고, 그 와중에 걸그룹 특유의 대중성 역시 놓치지 않으며 음원차트 선두를 기록 중이다. 이 기록이 현재진행형이기에 더욱 놀랍다. 자신있게 말하는데, 이 정도면 괴물이다. /jeewonjeo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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