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장 2루타’ 모창민, “운 좋은 안타였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7.05.25 21: 55

모창민(32·NC)이 고척돔 첫 ‘천장 2루타’ 진기록을 세웠다.
NC는 2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벌어진 ‘2017시즌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과 5차전에서 13-3으로 대승을 거뒀다. NC는 넥센과 3연전을 싹쓸이했다. 스크럭스는 홈런 2방 포함 6타점을 올렸다. 
3회초 모창민의 타격에서 타구가 천장의 구조물에 맞고 3초 정도 머물러 있다가 파울지역에 떨어졌다. 비디오판독 결과 2루타로 인정이 됐다. 고척돔 그라운드룰에 따르면 타구가 내야 페어 지역의 천장에 맞고 낙하할 경우 잡으면 아웃, 놓치면 인플레이 상황이 된다. 모창민의 타구는 그물에 걸리면서 데드볼이 됐다.

경기 후 모창민은 “쳤는데 높이 떠 플라이아웃인줄 알고 일단 열심히 뛰었다. 나중에 파울지역에 떨어져 파울이라고 생각했다. 심판이 룰에 대해 설명해줬다. 운 좋은 안타를 기록했다”면서 웃었다.
스크럭스는 “내 평생 그런 안타는 처음 봤다. 정말 희안한 장면이었다. 오늘 그것 때문에 이긴게 아닌가 싶다”면서 껄껄 웃었다.
지난해 나지완은 고척돔 천장 1호 안타를 쳤다. 하지만 2루타는 모창민이 처음이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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