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태곤 결승타' kt, 연장 접전 끝 두산 7연승 저지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7.05.26 21: 56

kt wiz가 두산 베어스의 7연승을 막았다.
kt는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팀간 3차전 맞대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t는 시즌 22승 26패 째를 기록했다. 6연승을 마친 두산은 시즌 20패(25승) 째를 당했다.
홈 팀 두산은 민병헌(우익수)-조수행(중견수)-최주환(2루수)-김재환(좌익수)-오재일(1루수)-에반스(지명타자)-양의지(포수)-허경민(3루수)-김재호(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유희관.

이에 맞선 kt는 고영표를 선발 투수로 내보냈고, 이대형(중견수)-오정복(좌익수)-박경수(2루수)-유한준(우익수)-김동욱(지명타자)-이해창(포수)-정현(3루수)-오태곤(1루수)-박기혁(유격수) 순으로 선발 타선을 짰다. 
선취점은 kt에서 나왔다. 1회초 kt는 선두타자 이대형이 안타를 치고 나간 뒤 오정복의 안타로 3루를 밟았다. 이후 유한준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아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두산은 곧바로 홈런으로 응수했다. 2사 후 최주환이 안타를 치고 나갔고, 김재환이 고영표의 투심(136km/h)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날렸다. 김재환의 시즌 9호 홈런이자, 3경기 연속 홈런 행진.
두산에게 리드를 뺏긴 kt는 이후 꾸준히 출루에 성공했지만, 좀처럼 득점과 연결시키지 못했다. 그리고 5회 kt가 다시 한 번 집중력을 발휘했다.
5회초 선두타자 이대형이 안타를 치고 나간 뒤 오정복이 적시 2루타를 날려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서 유한준의 안타로 오정복이 홈을 밟으면서 kt는 3-2로 경기를 뒤집었다.
7회말 두산이 균형을 맞췄다. 선두타자 오재일이 2루수 앞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두산은 대주자 류지혁을 냈고, 양의지의 안타로 1,3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후 김재호가 적시타를 날리면서 3-3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양 팀 모두 점수를 내지 못한 가운데, 경기는 연장으로 흘렀다. 연장 10회말 kt는 이진영이 볼넷을 골라낸 뒤 심우준이 내야안타로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오태곤이 2타점 3루타를 날려 재역전에 성공했다.
결국 kt는 연장 10회말 마무리투수 김재윤이 세 타자를 깔끔하게 막으면서 이날 경기 승리를 지켰다. /bellstop@osen.co.kr
■데이터 박스
-kt 고영표 : 6⅓이닝 5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2볼넷 3실점
체인지업 34개(106~117km/h), 투심 31개(128~136km/h), 커브 16개(104~113km/h)
-두산 유희관 : 9이닝 16피안타 2볼넷 9탈삼진 3실점
체인지업 57개(118~125km/h), 직구 45개(124~133km/h), 슬라이더 16개(118~127km/h), 커브 10개(99~104km/h)
-두산 김재환 : 1회말 2점 홈런(시즌 9호, 3경기 연속 홈런), 투수 고영표, 136km/h 투심, 비거리 125m 중월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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