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크러쉬, '무도'로 입증한 '웃음폭격기'+'댄싱머신'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7.05.28 09: 59

가수 크러쉬가 이렇게 웃긴 줄, 또 이렇게 춤을 잘 추는 줄 몰랐다. '무도'가 발굴한 새로운 예능 보석이다.
지난 27일 방송된 MBC 예능 '무한도전'에서는 '미래예능콘셉트'로 실험을 진행하는 멤버들과 문세윤, 배정남, 유병재, 위너 김진우, 딘딘, 크러쉬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이들은 다양한 실험을 진행했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하이라이트는 마지막에 시행된 자기 제어 능력 테스트였다. 멤버들은 흘러나오는 노래에 리듬을 타지 말아야 한다는 실험 내용에 괴로워했고, '맨발의 청춘'과 같은 곡의 후렴구에서 특히 진땀을 뺐다.

결국 대부분의 멤버들이 '판타스틱 베이비' 앞에서 무릎을 꿇었다. 특히 곡의 후렴구에서는 미리 짠 듯한 광란의 파티를 벌여 웃음을 폭발시켰다. 그러나 그 와중에서도 '멍때리기' 우승자 출신인 크러쉬는 요지부동 자세를 취해 다른 멤버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하지만 크러쉬도 '업타운 펑크(Uptown punk)'에서는 속절없이 무너지고 말았다. 끝까지 참아보려 했던 그는 한순간에 돌변, '업타운 펑크' 안무를 세세하게 따라추며 흥 넘치는 댄스 실력을 뽐냈다. 이는 마지막 곡이었던 트로트 가수 김연자의 '아모르 파티'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이날 크러쉬는 흥 넘치는 댄스 실력과 돌발 행동이 평소 차분하고 도도했던 이미지와 반전을 이루며 큰 웃음을 선사했다. 미래 예능 연구소 연구진들도 그를 '예측 불가한 잠재군'으로 분류했을 정도. 이는 지난주 '분노의 목장갑'으로 화제를 모았던 배정남과는 또 다른 활약이었다. 
이번 '무한도전' 출연을 통해 '미스터멍'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새로운 예능 루키로 떠오른 크러쉬. '아모르 파티'를 순식간이 '갓모르 파티'로 바뀌버린 그만의 독특한 예능감이 음악 못지않게 다양한 곳에서 활약할 수 있길 기대해 본다. / nahee@osen.co.kr
[사진] '무한도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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